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소방청은 29일 경북 봉화군 광산 내 고립사고와 관련 충북 괴산에서 발생한 지진의 영향은 없는지 현장 점검에 나섰다.
소방청에 따르면 29일 오후 남화영 소방청장 직무대리는 경북 봉화 광산 매몰사고 현장을 찾아 이날 오전 발생한 지진의 여파가 있는지 점검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8시27분 충북 괴산 북동쪽 11km 지역에서 규모 4.1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올해 국내에서 발생된 지진 중 가장 강한 규모다.
소방청은 점검 결과 "광산 내 추가 붕괴 등 지진의 영향은 다행히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남 직무대리는 점검을 마친 뒤 신속하고 안전한 구조활동을 지시했다. 아울러 소방청 과장급 인력을 현장 상황관으로 배치해 구조작업 마무리까지 필요한 인력 및 자원이 즉시 투입되도록 조치했다.
또 예비 동원령을 발령해 광산사고 구조 경험이 있는 구조대원을 파악해 즉시 투입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이번 사고는 지난 26일 오후 6시께 경북 봉화 소천면의 한 아연 채굴 광산에서 토사 약 900t이 지하 46m 지점으로 쏟아지며 발생했다.
이로 인해 현재 조장 박씨와 보조작업자 박씨 총 2명이 제1 수갱 지하 190m 지점에서 나흘째 고립 상태지만, 구조 당국은 진입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