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미현 기자] 무림P&P는 지난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339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01.5% 증가했다고 28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과 순이익은 2206억원, 177억원으로 각각 51.9%, 360.2% 늘었다.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전분기 부진을 만회하면서 당초 전망치를 크게 상회하는 3분기 실적을 기록했다”며 “양호한 실적 모멘텀은 4분기에도 지속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624억원과 4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5.1%, 304.7% 증가할 것”이라며 “펄프가격의 급등에 따른 제지와 펄프 판가 상승과 수출 부문에서 환차익 등이 실적 호조의 주된 이유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11월 톤(t)당 655달러까지 하락했던 펄프가격은 이후 강세로 전환돼 지난 2분기 톤당 1030달러까지 상승했고, 10월 현재 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박 연구원은 “펄프가격이 손익분기점(BEP)인 t당 720달러를 상회하면 펄프부문에서 흑자가 가능하고, 동시에 인쇄용지 부문의 수익성도 확대되는 구조”라며 “타사와 달리 인쇄용지 부문의 마진 스프레드가 확대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