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미현 기자] LX인터내셔널은 지난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2726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0.1% 증가했다고 28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과 순이익은 4조7094억원, 2475억원으로 각각 4.8%, 38.9% 늘었다.
자원 부문이 매출 3000억원, 영업이익 947억원을 기록하며 3분기 실적을 이끈 것으로 관측된다. 자원 부문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지난해 3분기보다 50%, 51% 늘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유럽에서 가스 대란이 일어나면서 대체 에너지인 석탄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보인다.
트레이딩(중개무역) 매출은 1조8000억원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22%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은 73% 늘어난 829억원으로 집계됐다. 주력 취급 품목 중 하나인 석탄 시황 상승이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물류 부문(LX판토스)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6000억원, 923억원이다. 매출은 2021년 3분기보다 30% 늘었고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5.2% 줄었다. 해상운임이 하락한 영향이다.
LX인터내셔널 관계자는 "고금리 지속과 경기 불황에 따른 산업 수요 위축으로 어려운 사업 환경에 직면했다"며 "선제적 위기관리로 대응 능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