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미현 기자] 삼성엔지니어링이 1605억원의 3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견조한 실적흐름을 나타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2조4579억원, 영업이익 1605억원, 순이익 1622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이 각각 40.7%, 15.5%, 65.6% 증가했다.
3분기 누적으로는 매출 7조1147억원, 영업이익 4884억원을 기록하며, 각각 연간 실적목표 8.5조원, 6100억원의 80%를 넘어섰다.
이날 삼성엔지니어링은 실적발표를 앞두고 경계물량이 유입되며 장 초반 하락 출발했으나 오후 1시 이후 호실적이 발표되면서 주가는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이날 삼성엔지니어링은 연결기준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조1634억원, 174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41.3%, 62.6% 증가한 수치다.
이는 멕시코, 말레이시아 현장 등 대형 화공 프로젝트의 본격적인 매출이 반영되면서 실적상승으로 이어졌다. 또 자동화 및 모듈화 등 기술혁신 성과가 품질개선과 원가절감, 공기단축으로 이어졌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1분기 신규 수주는 2조8086억원으로 연간 목표치인 8조원의 35.1%를 달성했다. 수주 잔고는 17조2000억원으로 지난해 매출 기준 2년 4개월치 일감을 확보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분기 이후에도 유가 상승, 투자심리 회복 등 대외환경 변화에 따라 해외발주시장이 점차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면서 석유화학·정유·가스 등 주력분야를 중심으로 수주활동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또한 기본설계(FEED) 분야의 지속적인 입찰 참여를 통해 수익성 중심의 수주 경쟁력도 확보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