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미현 기자] 한화솔루션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3분기 영업이익이 3484억원으로 잠정 집계돼 전년 동기 대비 95.3% 급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조3657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0.4%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28.4% 감소한 1386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업부문별로는 신재생에너지 부문 매출은 1조331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6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97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흑자 전환했다.
앞서 한화솔루션 신재생에너지 부문은 원재료비 상승과 물류비 부담으로 올해 1분기까지 6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내다가 2분기에 흑자로 전환했다.
세계적으로 탄소중립 활동과 에너지 안보 중요성이 커지며 태양광모듈 판매가 는 덕이다. 특히 주력 시장인 미국·유럽에서 공급 부족 현상이 벌어지기도 했다.
한화솔루션은 미국 주거용과 상업용 태양광 발전 시장에서 각각 16분기와 11분기 연속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에 따른 최대 수혜기업으로 꼽힌다.
케미칼 부문에선 매출은 1조469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2.1%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55% 감소한 1197억원에 그쳤다. 핵심 원료인 나프타 가격 상승으로 수익성이 떨어진 탓이다. 첨단소재 부문에선 3127억원의 매출을 올려 198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태양광 모듈용 소재(EVA 시트) 판매와 자동차 부품 소재 수요가 는 덕이다. 갤러리아 부문 매출은 1265억원으로 5%, 영업이익은 77억원으로 13.2% 늘었다.
신용인 한화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세계적인 탄소중립 활동 강화와 에너지 안보 중요성 증대에 따라 당분간 태양광을 비롯한 재생에너지 수요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물류비 감소 등 외부 환경도 호전되고 있어 4분기에도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