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6.21 (토)

  • 흐림동두천 23.5℃
  • 흐림강릉 30.0℃
  • 서울 24.7℃
  • 대전 24.5℃
  • 대구 28.9℃
  • 흐림울산 27.3℃
  • 광주 26.0℃
  • 부산 23.5℃
  • 흐림고창 25.6℃
  • 흐림제주 29.7℃
  • 흐림강화 22.9℃
  • 흐림보은 24.4℃
  • 흐림금산 25.4℃
  • 흐림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8.5℃
  • 흐림거제 24.1℃
기상청 제공

경제

금리 인상에도 美 증시 연일 상승세…“9월 중순 이후 최고치”

URL복사

지난 10년 양적완화 영향 “시장과 실물경제 따로 놀아”
인플레 잡기 위한 매파적 발언에도 “월가 정반대 모습”
“금리 인상으로 타격을 받은 건 월가가 아닌 서민들”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지속적인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 전망에도 뉴욕증시가 연일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금융 시장과 실물 경제가 사실상 따로 놀고 있다 지적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연준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경기 부양을 위해 10년간 양적완화를 진행했던 것을 원인으로 보고 있다. 이 때문에 현재 공격적으로 금리인상을 하고 있는 데도 연준의 정책이 시장에 먹히지 않고 있는 것이다.

 

이에 CNN비즈니스는 25일(현지시간) 연준이 시장을 영원히 변화시킬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연준이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지난 9월 중순 이후 최고치를 보이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연준은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에 도달할 때까지 높은 금리 수준을 유지하겠다는 매파적 발언을 쏟아내고, 경제학자와 전문가들이 경기 침체가 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월가는 정반대의 모습을 보이고 있는 셈이다.

 

작가이자 전 골드만삭스 임원 출신인 노미 프린스는 경기 부양을 위해 진행된 10년간의 양적완화(QE) 기간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그는 연준이 은행에 무제한적인 자금을 공급한 이 기간 동안 금융 시장과 실물 경제가 완전히 분리됐다고 지적했다.

 

부유층과 기업들은 수년간 낮은 금리로 막대한 이익을 얻으면서 주식 시장으로 돈이 계속 유입되게 됐지만, 중산층을 비롯한 대부분의 서민들은 낮은 금리가 유지되면서 임금 상승이 둔화되고 적은 경제적 지원으로 어려움을 겪었다는 것이다.

 

주식 시장의 움직임을 예측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지만, 그동안 연준의 행보와 경제 데이터들은 주식 시장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현재 시장에서는 이 같은 영향력이 작동하지 않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경제적 근거를 증시에 적용하려는 것이 무의미해졌다"고 말했다.

 

연준이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하기 위해 직접 금융기관에 자금을 투입하는 등 공격적인 통화 완화 정책이 주식 시장에 무슨 일이 있어도 결국 상승한다는 잘못된 믿음을 만들었다고 프린스는 지적했다.

 

그는 "경기 부양책의 결과는 대부분 경제 전반이 아닌 시장으로 향했고, 투자자들이 경제가 어려움을 겪는 동안 연준에 의존하게 되는 세상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올해 연준은 금리 인상을 시작하면서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시장의 신뢰가 중요한지 공개적으로 밝혔지만 투자자들은 연준을 믿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연준이 "피벗(pivot, 정책 전환)은 없다"고 말하지만 언젠가는 금리를 내리고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할 것이라는 생각이 주식 시장을 끌어올리고 있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프린스는 금리인상으로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오르고 노동 시장이 둔화되면서 타격을 받는 것은 월가가 아닌 서민들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李 대통령, 20조원대 2차 추경안 19일 국무회의 심의·의결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19일 추경안 심의를 위한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경기 진작과 민생 회복에 주안점을 둔 제2차 추경(추가경정예산)안이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될 예정이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이 대통령은 이날 귀국하자마자 추경안 심의를 위한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대통령실은 전날 국회에서 비공개 협의를 열고 22조원 수준의 2차 추경안 세부 내용을 최종 논의했다. 민생 회복을 위한 소비쿠폰(민생회복지원금)을 전 국민에게 1차로 보편 지급하고, 취약 계층에 대해 추가로 지원하는 방안이 이 자리에서 확정됐다. 이 대통령은 순방 중에도 국내 경제 현안을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 순방 기간 우원식 국회의장을 예방한 강훈식 비서실장은 신속한 추경안 처리를 위한 국회 협력을 당부했다. 강 비서실장과 우상호 정무수석이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도 당정은 추경안을 조속히 처리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국회에 신속한 추경안 처리를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가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국민이 선택한 이재명 정부 경제 현안 해결 정책에 중점 둬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치러진 지난 6.3 조기대선에서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한 지도 벌써 2주가 지나갔다. 6.3 선거 당일 출구조사에서 50%가 넘을 것이라는 예측에는 빗나갔지만 49.42%의 득표로 41.15%를 얻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압도적으로 누르고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이 대통령은 1천728만표를 얻어 역대 대통령 선거에서 가장 많은 득표로 당선된 대통령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같은 득표의 배경으로 전국적으로 고른 지지를 받은데다 보수의 텃밭인 대구 경북지역에서도 당초 예상보다 7% 포인트 정도 더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보수진영에서도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령이라는 본헤드 플레이는 잘못된 것이고 나라를 거의 망쳐버린 윤 전 대통령보다는 나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는 것이다. 선거가 끝난 후 이재명 대통령의 향후 직무수행에 여론조사 결과 70% 정도가 ‘이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할 것’이라고 응답한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0~12일(6월 둘째 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이 앞으로 5년 동안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잘 수행할 것으로 보는지, 잘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