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미현 기자] 디와이피엔에프는 코스모화학과 158억9000만원 규모의 2차전지용 리튬추출공장 건설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매출액의 15.95%로 계약기간은 이날부터 내년 4월30일까지다.
이번 수주계약은 지난 1월 코스모화학과 체결한 온산공장 2차전지용 전구체 원료제조공정 건설 프로젝트의 2단계 계약으로 디와이피엔에프는 상세 설계(Engineering), 기자재 공급(Procurement), 설치 시공(Erection and Construction) 등의 EPC 업무를 수행한다.
폐배터리 리사이클은 성능 검사를 마치고 재사용이 어렵다고 판단된 배터리를 특정한 공정을 거쳐 안에 있는 금속 등을 추출해 재활용 가능한 수준으로 정제하는 기술이다. 폐배터리를 방전·파쇄해 구리, 철, 알루미늄 등을 선별하고 블랙파우더를 만드는 전처리 공정과 블랙파우더를 습식공정을 거쳐 니켈, 코발트, 망간, 리튬을 추출하는 후처리 공정으로 나뉜다.
코스모화학이 습식공정을 통해 니켈, 코발트, 망간, 리튬을 추출하는 후처리 공정을 담당하게 되며 디와이피엔에프가 이 과정의 핵심 설비를 맡는다.
디와이피엔에프는 "시장조사업체 SNE 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배출될 글로벌 폐배터리 리사이클 시장은 지난해 2조원 규모에서 2030년 약 20조원 규모로 10배 성장할 전망"이라면서 "후처리 공정은 설비에 대한 기술력이 중요해 진입장벽이 높지만 축적된 폐배터리 리사이클 설계 기술력을 바탕으로 사업을 확대·발전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차전지 업계는 양극화 물질뿐 아니라 전구체, 폐배터리 재활용 등 밸류체인 전 분야에 걸쳐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며 "해당 분야에서 기술력과 레퍼런스를 보유하고 있어 큰 기회가 될 전망"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