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김미현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1% 넘게 상승해 2230선을 회복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속도 조절 기대감에 상승 마감한 것으로 풀이된다.
2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3.04포인트(1.04%) 오른 2236.16에 장을 마쳤다. 지수가 2230선 위쪽에서 마감한 것은 지난 19일 이후 3거래일 만이다.
이날 지수는 35.14포인트 상승 출발한 이후 장중 2250선을 회복했지만 장 후반 들어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실제 현지시간 오후 2시30분경 홍콩 항셍지수와 H지수는 각각 5%, 6%대 급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진핑 주석의 공동부유 기조 강화에 대한 우려감이 확대되며 빅테크, 부동산 위주의 패닉셀이 확대되고 있다. 홍콩 시장 특성 상 외국인 비중이 높고, 상하한 가격제한폭이 없어 지수 변동성은 본토 대비 더욱 확대되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498억원, 3249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4838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3.25%), 의료정밀(3.17%), 의약품(2.79%), 건설업(2.45%), 전기전자(2.43%), 증권(1.71%), 기계(1.53%), 제조업(1.51%), 종이목재(1.37%), 철강금속(1.03%) 등이 상승했다. 반면 운송장비(-1.835), 보험(-0.97%)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엇갈렸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600원(2.86%) 오른 5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에너지솔루션 역시 2% 올랐고 SK하이닉스(1.44%), 삼성바이오로직스(3.07%), 삼성SDI(3.67%), LG화학(1.23%) 등이 상승했다. 반면 현대차(-3.29%), NAVER(-1.20%), 기아(-3.83%), 카카오(-0.82%)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14.02포인트(2.08%) 오른 688.50에 마감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은 대부분 강세를 나타냈다. HLB가 6% 넘게 뛰었고 셀트리온헬스케어, 엘앤에프, 펄어비스, 셀트리온제약, 리노공업, 천보, 스튜디오드래곤 등이 1~3%대 상승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