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재해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수원과 안산, 시흥, 성남 등 12개 시·군에 발효됐던 대설주의보는 오전 5시30분 27개 시·군에서, 오전 7시부터 도내 전역으로 확대됐다.
도내 적설량은 군포 9㎝, 오산 8㎝, 수원 7.1㎝, 부천·안산·의왕 6.5㎝, 시흥·화성 6㎝ 등 평균 3.2㎝를 기록하고 있다.
눈이 내리면서 1번국도 오산~수원방면 등 도내 주요도로 곳곳에서 극심한 지정체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지방도 342호선(성남~광주 남한산성) ▲지방도 338호선(성남 이배재고개) ▲국지도 98호선(용인 처인구 양지면 정수리고개) ▲국지도 57호선(용인 처인구 해곡동 곱든고개) 등 일부 구간은 교통이 전면 통제된 상태다.
도로가 막히면서 전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해 출근하려는 시민들로 수원역 등 주요 지하철역과 터미널은 붐비고 있다.
도는 공무원 3862명과 수로원 360명, 미화원 99명 등 인력 4638명과 제설장비 925대, 염화칼슘 3333t, 소금 287t, 모래 202㎡ 등을 동원해 경기~서울 간 연결도로 36개 노선과 상습결빙구간 143개소 등지서 쌓인 눈을 치우고 있지만 역부족이다.
기온이 떨어지면서 염화칼슘 등이 제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상태다.
눈도 이날 오후까지 최대 10㎝이상 쏟아질 것으로 보여 빙판길 교통사고와 안전사고가 우려된다.
◆폭설로 염화칼슘 등 제설자재 수급에 비상
앞으로 눈이 최대 10㎝이상 더 내릴 전망이어서 제설작업에 차질이 우려된다.
도(道)에 따르면 도를 비롯한 도내 31개 시·군은 전날(3일) 밤부터 쏟아진 눈을 치우기 위해 이날 낮 12시까지 2만1000여명의 인력을 동원, 염화칼슘 7095t을 도로에 뿌렸다.
소금과 모래도 각각 589t, 779㎡를 소비한 상태다. 이는 도내 지자체 보유량의 60~70%에 이르는 양인 것으로 파악됐다.
수원시는 염화칼슘 940t 중 47%인 440t을 하루밤새 도로에 뿌렸지만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수원시는 이날 중으로 염화칼슘 150t을 추가 구매할 계획이다.
연천군은 보유량(105t)의 81%인 86t의 염화칼슘을 쏟아 부어 창고에는 19t밖에 남아있지 않은 상태다.
군 관계자는 “염화칼슘 70t이 오늘 들어오기로 했는데 폭설로 인해 인천항에서 하역작업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급한 대로 잔량을 이용해 고개구간만 제설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서울 종로구 등도 염화칼슘을 주문했지만 비슷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안성시도 보유량의 56%에 달하는 125t의 염화칼슘을 사용, 잔량이 100여t에 불과한 상황으로 8000만원을 들여 300t 추가 구입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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