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1.28 (금)

  • 맑음동두천 -3.3℃
  • 맑음강릉 2.6℃
  • 맑음서울 -1.1℃
  • 맑음대전 0.2℃
  • 맑음대구 3.4℃
  • 맑음울산 2.5℃
  • 맑음광주 5.0℃
  • 맑음부산 4.1℃
  • 구름많음고창 5.1℃
  • 흐림제주 9.7℃
  • 구름조금강화 -2.0℃
  • 맑음보은 -0.7℃
  • 맑음금산 1.5℃
  • 구름많음강진군 5.9℃
  • 맑음경주시 3.6℃
  • 맑음거제 5.2℃
기상청 제공

사회

물가 상승세에 취준생 이중고...면접 보려면 30만원

URL복사

"항목별로 몇만원씩 가격 올라…합치니 액수 상당"
취업 사진 촬영비용·자격 시험 응시료까지 줄인상
지방 취준생, 교통비·숙박비 부담…친구 집 신세도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최근 하반기 취업 시즌이 시작됐지만 취업난이 장기화하는 추세인 데다 고물가로 면접 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취업을 준비하는 이들이 이중고를 겪고 있다.

22일 취업플랫폼 캐치가 지난 7월 청년 구직자 152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청년들의 월 평균 취업 준비 비용은 '30만원 이상 50만원 미만'이 전체의 26%를 차지했다.

'50만원 이상 100만원 미만'은 15%, '100만원 이상 200만원 미만'은 3%, '200만원 이상'은 2% 등으로 집계됐다. 절반 가까운 청년 구직자들이 매달 30만원 이상을 취업 준비에 사용하고 있다고 답한 것이다.

올해 초부터 물가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사진 촬영이나 자격증 시험 등에 드는 비용도 높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처음으로 대기업에 원서를 접수하는 대학원생 박모(23)씨는 "취업 사진 촬영 비용도 몇 달 전에 비해 올랐더라"며 "원서 접수 준비 단계부터 자잘하게 나가는 돈이 꽤 되는데 앞으로 더 걱정"이라고 전했다.

 

줄줄이 오른 자격 시험 응시료도 고민을 가중 시키는 요인이다. 올해 중국어 HSK 응시료도 급수에 따라 5000~2만2000원 인상됐다. 토익스피킹 응시료도 지난 7월 기존 7만7000원에서 8만4000원으로 7000원 올랐다.

승무원 준비생 이모(22)씨는 "토익스피킹은 기본 스펙이라서 안 볼 수가 없다"며 "원래 비쌌는데 더 비싸져서 공부를 충분히 하고 쳐야 하나 고민"이라고 말했다.

지방에서 취업을 준비하는 이들의 경우 합격 여부가 불확실한 면접을 보기 위해 서울까지 가는 경우가 많다며 비용 부담을 호소하기도 한다.

부산에서 금융권 취업을 준비 중인 이모(28)씨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20번 이상 서울을 찾았다. 이씨는 "많게는 한달에 네번까지 왔다 갔다 해봤다"며 "바로 올라갔다 내려와도 최소 15만원은 든다. 요즘은 오른 숙박비가 부담돼 친구 집에서 신세를 진다"고 말했다. 그는 오는 24일 예정된 금융감독원 필기시험에 응시하기 위해 이날 다시 상경했다. 

취업 준비 기간이 평균 2~3년으로 장기화된 점도 사회 진입을 앞둔 청년층의 부담을 키우는 모습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졸업 후 첫 취업에 3년 이상 걸린 청년은 지난 5월 기준 35만8000명으로 집계됐다. 2년 이상~3년 미만이 걸린 청년을 포함하면 63만명이 넘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취업 준비생들을 위한 정책 지원이 주목받고 있다.

경기도는 취업 면접에 참여하는 청년에게 면접 1회당 5만 원(최대 6회)의 구직 활동 비용을 경기지역화폐로 지급한다. 서울 광진구는 청년 1000명을 대상으로 토익·토익스피킹·오픽 중 1개 시험 응시료를 지원하고 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추경호 체포동의안 국회 통과...재석 180명 중 찬성 172명...국민의힘 의원들 모두 표결 불참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국회의 12·3 비상계엄 해제 요구 의결을 방해한 혐의로 현행 ‘윤석열 전 대통령 등에 의한 내란ㆍ외환 행위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출범한 조은석 특별검사팀으로부터 구속영장이 청구된 추경호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국회는 27일 본회의를 개최해 ‘국회의원(추경호) 체포동의안’을 재석 180명 중 찬성 172명, 반대 4명, 기권 2명, 무효 2명으로 통과시켰다. 이날 표결은 무기명 비밀투표로 실시됐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모두 표결에 불참했다. 현행 헌법 제44조제1항은 “국회의원은 현행범인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회기 중 국회의 동의없이 체포 또는 구금되지 아니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날 본회의에서 추경호 의원은 신상발언을 해 “저는 계엄 당일 우리 당 국회의원 그 누구에게도 계엄해제 표결 불참을 권유하거나 유도한 적이 없다”며 “국민의힘 의원 그 누구도 국회의 계엄해제 표결을 방해한 사실도 없다”며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다. 추경호 의원은 “저에 대한 영장 청구는 국민의힘을 위헌 정당 해산으로 몰아가 보수정당의 맥을 끊어버리겠다는 내란몰이 정치공작이다”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송언석 원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이희준 특별전 개최... 출연작과 함께 연출작도 상영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서울 성북구 소재 성북문화재단 아리랑시네센터에서는 독립영화 배급사 필름다빈과 협업해 오는 11월 30일(일) 배우 이희준의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배우로 널리 알려진 이희준의 작품 세계는 물론, 그가 직접 연출한 단·중편 영화까지 함께 조명하는 자리로, 배우와 감독이라는 두 축을 동시에 조명하는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이희준 특별전은 두 가지 섹션으로 진행된다. 1부 ‘배우 이희준’ 섹션에서는 이희준이 출연한 강진아 감독의 장편 ‘환상 속의 그대’를 비롯해, 2부 ‘감독 이희준’ 섹션에서는 이희준이 직접 연출한 단편 ‘병훈의 하루’와 중편 ‘직사각형, 삼각형’을 상영한다. 특별전에는 이희준과 영화 전문가가 함께하는 관객과의 대화(GV)가 예정돼 있으며, 배우와 감독으로서의 경험, 창작 과정, 독립영화 현장에서의 의미 등을 이야기하는 시간이 마련될 예정이다. 아리랑시네센터는 이번 특별전은 ‘배우 이희준’과 ‘감독 이희준’의 두 세계를 동시에 만날 수 있는 시도라며, 지역 주민 및 영화 팬들이 이희준 배우와 감독의 다채로운 필모그래피를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행사 장소는 아리랑시네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또 만지작…전국을 부동산 투기장으로 만들 건가
또 다시 ‘규제 만능주의’의 유령이 나타나려 하고 있다. 지난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규제 지역에서 제외되었던 경기도 구리, 화성(동탄), 김포와 세종 등지에서 주택 가격이 급등하자, 정부는 이제 이들 지역을 다시 규제 지역으로 묶을 태세이다. 이는 과거 역대 정부 때 수 차례의 부동산 대책이 낳았던 ‘풍선효과’의 명백한 재현이며, 정부가 정책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땜질식 처방을 반복하겠다는 선언과 다름없다. 규제의 굴레, 풍선효과의 무한 반복 부동산 시장의 불패 신화는 오히려 정부의 규제가 만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 곳을 묶으면, 규제를 피해 간 옆 동네가 달아오르는 ‘풍선효과’는 이제 부동산 정책의 부작용을 설명하는 고전적인 공식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10.15 부동산대책에서 정부가 서울과 수도권 일부를 규제 지역으로 묶자, 바로 그 옆의 경기도 구리, 화성, 김포가 급등했다. 이들 지역은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거나, 비교적 규제가 덜한 틈을 타 투기적 수요는 물론 실수요까지 몰리면서 시장 과열을 주도했다. 이들 지역의 아파트 값이 급등세를 보이자 정부는 불이 옮겨붙은 이 지역들마저 다시 규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만약 이들 지역도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