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02 (화)

  • 맑음동두천 -1.5℃
  • 구름많음강릉 3.8℃
  • 맑음서울 0.4℃
  • 맑음대전 0.7℃
  • 흐림대구 4.8℃
  • 구름많음울산 5.0℃
  • 구름많음광주 4.1℃
  • 구름많음부산 5.7℃
  • 구름많음고창 2.8℃
  • 구름조금제주 8.8℃
  • 맑음강화 -1.0℃
  • 맑음보은 -1.0℃
  • 맑음금산 -0.4℃
  • 구름많음강진군 4.6℃
  • 흐림경주시 4.9℃
  • 구름많음거제 6.7℃
기상청 제공

사회

포항, 쉼 없는 봉사의 손길로 연휴에도 태풍 피해 복구

URL복사

희망브리지 봉사단, 저소득층 25가구 집 수리
침수 주택 도배·장판 교체...이불·옷 세탁봉사도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1일 경북 포항시는 이번 연휴에도 태풍 피해지역의 일상회복을 위한 자원봉사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태풍 ‘힌남노’로 마을 대부분이 물에 잠겼던 포항시 대송면과 구룡포읍 주민들의 주거환경 복구를 위해 1일, 2일 이틀간 집 수리 봉사활동을 진행한다.

희망브리지 봉사단 96명이 참여해 침수피해로 집에서 생활이 어려운 저소득층 25가구에 도배와 장판을 교체하는 집 수리 봉사활동을 실시한다.

이번 집 수리 봉사에는 강원대 디제이강, 고려대 쿠홉, 경희대 쿠키, 부산대학연합, 영남대 영지회, 충북대 위더스 등 희망브리지 대학생 봉사단의 대학교 동아리 대학생, 집 수리 봉사시간 500시간~1,000시간이 넘는 멘토, 희망브리지 특수임무구조단 대구지부, 울산지부 대원들이 황금연휴를 반납하고 일손을 보탠다.

이날 봉사단은 침수로 인해 온통 젖었던 벽지와 물이 가득 찼던 장판을 걷어내고 도배지와 장판을 교체해 새로운 보금자리를 선사한다.

이번 집 수리 봉사에 사용된 장판과 벽지, 풀 등은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50% 이상 줄인 친환경 제품으로만 구성됐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지난 9월 7일부터 태풍 피해가 극심한 포항시에 세탁부터 건조까지 하는 세탁구호차량 3대와 긴급 구호팀을 파견해 빗물과 함께 밀려들어온 토사로 엉망이 된 이불과 옷을 깨끗하게 빨아주는 세탁봉사도 실시하고 있다.

세탁구호차는 현재까지 2만㎏ 넘는 옷가지와 이불 등을 세탁했다. 일반 가정용 세탁기로 1700번 가까이 세탁해야 하는 분량이다.

대송면 다목적복지회관에 마련된 임시대피소에서 한 달 가까이 거주하는 피해 주민들에게 필요한 식사와 간식, 구호키트, 생수, 구호물품, 임시대피소용 사생활 칸막이 등도 지원했다.

피해 직후 찾아온 민족 고유의 명절 추석에는 급식 지원이 어려워지자 긴급하게 전복죽, 국, 사과 등을 조달하기도 했다.

 

지난 16일부터 푸드트럭과 커피트럭을 운영해 스테이크와 닭꼬치, 차돌숙주덮밥, 커피, 주스 등도 지원하고 있다.

개천절 연휴에도 동아제약이 후원한 박카스 5000병을 전달할 예정이며 6일에는 대상그룹의 후원으로 간장과 된장, 식용유 등 식품류 12종을 이재민 1000여 명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전국한우협회에서 기부한 한우곰탕 3000개도 전달할 예정이다.

쌀쌀해지는 날씨에 이재민들이 추위에 떨지 않도록 전기장판도 마련해 서울과 포항, 경주 등 수해 지역으로 보낼 계획이다.

희망브리지는 1일부터 3일까지 포항시 대송면 다목적복지회관에서 차돌박이 숙주 덮밥과 소고기 초밥, 새우 덮밥 등 식사 1500인분도 이재민들에게 제공한다.

재난 구호모금 전문기관인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지난 1961년 전국의 신문사와 방송사, 사회단체가 힘을 모아 설립한 순수 민간단체이자 국내 자연재해 피해 구호금을 지원할 수 있는 유일한 법정 구호단체다. 지난 61년 동안 1조5000억 원의 성금과 6000만점 넘는 구호물품을 지원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주말도 반납하고 지역을 위해 끝까지 힘써주시는 봉사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아직 태풍피해 복구를 위해 많은 도움의 손길이 필요할 때로 포항지역 수해민들에게 정부와 국민 여러분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정희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 사무총장은 “누구나 즐겁게 보내야 할 명절을 앞두고 태풍으로 보금자리와 일터를 송두리째 잃고 한 달 가까이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수재민들의 보금자리를 깨끗하게 바꿀 수 있어 기쁘다”며 “연휴를 반납하고 전국 각지에서 온 희망브리지 봉사단의 도움의 손길로 새롭게 탄생한 보금자리가 따뜻한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오늘 밤부터 전국 곳곳 비·눈…낮 최고기온 2~13도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오늘(2일) 화요일은 밤부터 충남권과 전북, 광주·전남서해안·중부내륙, 제주도에 비 또는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이 가끔 구름 많겠다"며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낮 기온이 5도 안팎으로 낮겠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춥겠다"고 예보했다. 이날 밤부터 충남서해안·충남권북부내륙과 전북서해안·남부내륙, 제주도에 비 또는 눈이 시작돼 내일(3일) 오전부터 그 밖의 전북, 전남서해안·전남권중부내륙으로 확대되겠으며 내일 밤까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 4일 오전까지 예상 적설량은 ▲서해5도 1~5㎝ ▲충남서해안 3~8㎝ ▲세종·충남북부내륙 1㎝ 안팎 ▲전북서해안, 전남북부서해안 3~8㎝ ▲전북남부내륙, 전남서해안 1~5㎝ ▲전북, 광주·전남중부내륙 1㎝ 안팎 ▲울릉도, 독도 3~10㎝ ▲제주도산지 3~10㎝ ▲제주도중산간 1㎝ 안팎이다. 이날부터 모레(4일) 사이 비 또는 눈이 내리는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짧겠고, 충남권과 전라권서부를 중심으로 눈이 내려 쌓이면서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 차량 운행 시 저속 운행 등 교통안전과 보행자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겠다. 풍랑특보가 발효된 동해

문화

더보기
1950~1980년대 농촌 마을을 배경으로 한 시대의 서사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소설 ‘옹달샘’을 펴냈다. ‘옹달샘’은 전쟁 이후의 혼란과 가난 속에서도 굳건하게 이어져온 농촌 공동체의 정서를 따뜻한 시선으로 담아낸 작품으로, 한 시대를 살아낸 사람들의 희로애락을 정겹고도 깊이 있게 그려낸다. 1950~1980년대라는 격동의 시기를 배경으로 한 ‘옹달샘’은 한 농촌 마을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장편 서사다. 마을 사람들의 삶의 중심에 자리한 ‘옹달샘’은 단순한 자연물이 아니라 세대를 이어 흐르는 생명력과 공동체의 기억을 품은 상징으로 등장한다. 샘가에서 오가던 소문, 사랑, 갈등, 화해의 이야기는 한 시대의 변화를 고스란히 비추며 독자로 하여금 그 시절의 공기를 생생히 떠올리게 한다. 김종섭 작가는 농촌의 사투리와 토속적 표현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마을의 생동감을 살렸다. 이는 단순한 배경 묘사를 넘어 인물들의 감정과 삶의 결을 자연스럽게 드러내는 서사적 장치로 기능한다. 독자들은 마치 그 시대에 존재했던 한 마을의 울타리 안으로 들어간 듯한 몰입감을 경험하게 된다. 또한 잊혀 가는 옛 시골의 풍경이 작품 안에서 다시 숨을 불어넣듯 되살아난다. 이러한 묘사는 급격히 변화하는 현대 사회 속에서 점점 희미해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또 만지작…전국을 부동산 투기장으로 만들 건가
또 다시 ‘규제 만능주의’의 유령이 나타나려 하고 있다. 지난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규제 지역에서 제외되었던 경기도 구리, 화성(동탄), 김포와 세종 등지에서 주택 가격이 급등하자, 정부는 이제 이들 지역을 다시 규제 지역으로 묶을 태세이다. 이는 과거 역대 정부 때 수 차례의 부동산 대책이 낳았던 ‘풍선효과’의 명백한 재현이며, 정부가 정책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땜질식 처방을 반복하겠다는 선언과 다름없다. 규제의 굴레, 풍선효과의 무한 반복 부동산 시장의 불패 신화는 오히려 정부의 규제가 만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 곳을 묶으면, 규제를 피해 간 옆 동네가 달아오르는 ‘풍선효과’는 이제 부동산 정책의 부작용을 설명하는 고전적인 공식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10.15 부동산대책에서 정부가 서울과 수도권 일부를 규제 지역으로 묶자, 바로 그 옆의 경기도 구리, 화성, 김포가 급등했다. 이들 지역은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거나, 비교적 규제가 덜한 틈을 타 투기적 수요는 물론 실수요까지 몰리면서 시장 과열을 주도했다. 이들 지역의 아파트 값이 급등세를 보이자 정부는 불이 옮겨붙은 이 지역들마저 다시 규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만약 이들 지역도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