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여가 승용차 안에서 질식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지난 14일 오전 9시 10분경 인천시 남동구 고잔동의 한 공장 앞에 주차돼 있던 승용차 안에서 A(32)씨와 B(29·여)씨가 숨져있는 것을 출근을 하던 직장 동료 C(27)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승용차량 뒷좌석에 양철통을 놓고 그 안에 숯을 피운 뒤 각자 유서를 남긴 채 A씨는 운전석, B씨는 조수석에 나란히 앉아 숨져 있었다고 밝혔다.
내연 관계인 이들은 최근 B씨가 전 남편과 재결합 한 것에 서로 힘들어 하던 중 각자 가족에게 “부모님께 미안하다”는 등의 유서를 남기고 자살을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최근 B씨가 우울증으로 치료를 받았다는 유족들의 진술 등을 토대로 이들이 처지를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경위에 대해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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