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김포시청이 70억에 달하는 국내 최대규모의 게이트펌프 공사를 공개경쟁입찰이 아닌 수의계약으로 추진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일진전기는 국민권익위원회에 고충민원접수를 했다. 일진전기 측의 진정한 내용에 의하면 “김포시청은 ‘계양천 나진포천 재해예방사업(운양재해 위험지구 정비사업)’ 일환으로 기자재 ‘펌프일체형 수문(게이트펌프)’ 제작 구매 설치공사 입찰 참가자격 조건을 소방방재청과 중소기업청에서 적용해 이중으로 제한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이 건에 대해 일진전기 측은 “국내에서 이를 만족시킨 회사는 1개사뿐으로 ‘수의계약’으로만 계약집행이 가능하기 때문에 공정한 공개경쟁입찰로 집행 될 수 있도록 진정을 했다”고 말했다.
특히 “김포시청은 일진전기 등 게이트펌프 제작하는 다른 업체는 참가하지 못하게 규정으로 정해놓았다”면서 “김포시청이 어느 업체하고 결탁이 되어있다는 확실한 결과는 없지만 투명하지 않은 수의계약을 하려는 것이 의심스럽다”고 김포시청을 질타했다.
일진전기 측은 “현재 조달청에서 게이트펌프류를 공개입찰로 추진하고 있고 평택시나 경북 고령시에도 공개입찰을 했는데 유독 김포시청만이 수의계약을 하려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70억이나 되는 큰 공사를 수의계약을 통해 작은 회사에게 주려고 하니 의심이 간다”고 말했다.
그러나 권익위는 “지난 2일 접수는 됐지만 아직 담당부서와 담당자를 정하지 않아 조사가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며 조만간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했다.
김포시청 한 관계자는 “정부에서 공개입찰을 권장하고 있으나 어느 지자체라도 신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를 우선으로 하기 때문에 발주처인 김포시청이 그렇게 한 것”이라며 “공개입찰일 경우 어느 업체가 될 지 모르고 신기술을 보유한 업체가 안될 경우가 있어 수의계약 쪽으로 움직인 것 같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일진전기의 경우 연 5000억 이상의 매출액을 올리고 있고 다른 업체도 많은 매출액을 올리고 있는데 최초 신기술 인증업체(일진전기)를 제외하고 작은 업체에 입찰을 추진하고 있어 의문을 증폭시키고 있다.
게이트펌프는 신개념의 배수시스템으로 펌프와 수문을 일체로 결합해 하나의 기기로 만든 제품으로 펌프장 건물 및 유수지가 불필요하거나 축소됨으로써 공사비를 크게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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