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각장애인으로 구성 차에 오토바이를 싣고 전국을 돌며 은행 대형마트 인근에서 2억여원 상당의 금품을 날치기한 청각 장애인 4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8일 A(48)씨 등 3명을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하고 B씨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 달아난 C씨 등 2명을 쫓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0월 12일 오전 10시 40분경 인천시 계양구 계산동 계양우체국사거리에서 신호대기중 이던 인근 대형마트 직원 D(33)씨의 승용차 운전석 뒷 문을 열고 마트 수입금인 현금 1억5천만원이든 돈가방을 낚아 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D씨는 이날 휴일이 끼어 있어 3일간의 현금 매출을 은행에 입금시키기 위해 가던 것으로 전해 졌다.
이들은 이같은 수법으로 지난 4월 중순부터 10월까지 7개월간 14회에 걸쳐 모두 2억2천여만원 상당의 금품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승합차를 빌려 오토바이를 싣고 다니면서 주로 은행이나 대형마트 등 거액의 현금을 취급하는 기관이나 업소 주변에서 대기하다 현금 인출자나 입금자 등을 미행해 `날치기 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범행 대상을 물색하는 ‘찍새’와 주변감시를 하는 ‘망잡이’, 오토바이를 운전하는 ‘포수’, 오토바이 뒤에 앉아 가방을 낚아채는 ‘치기’ 등으로 역할을 분담하고 범행 대상을 물색한 뒤에는 ‘실전’ 에 들어가기 전 미리 미행하는 확인 작업까지 하는 등 철져한 예행연습 까지 한 것으로 조사 됐다.
경찰은 “이들이 동종전과자로 교도소에 복역하며 알게돼 친분을 쌓아 일반인들이 수화를 알아채지 못한다는 점을 이용해 현장에서 쉽게 범행 수법을 논의하거나 대상을 선정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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