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민관합동위원회는 7일 오전 서울 도렴동 정부중앙청사에서 송석구 민간위원장 주재로 4차 회의를 열어 세종시 대안에 대한 치열한 토론을 가졌다.
이날 회의는 민간위원들만 참석한 가운데 열렸으며 위원들은 이 자리에서 국토연구원과 한국개발연구원(KDI)으로부터 ‘세종시 원안 및 대안 비교’ 및 경제성에 대한 중간분석 결과를 보고받았다.
송석구 위원장은 “사회와 충청 지역이 예민하게 위원회 논의과정을 지켜보고 있다”며 “여러분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할 수 있도록 허심탄회하게 말해달라”고 밝혔다.
송 위원장은 또 “총리가 회의를 주재할 때는 위원들이 말을 아끼지만 저는 민간위원장이니 평소 갖고 잇던 생각과 지식을 총동원해 말해달라”고 당부했다.
강용식 위원(전 행정중심복합도시 자문위원장)은 회의에서 “서울 세종로 정부청사와 과천 정부청사가 세종시로 이전하면 행정효율은 훨씬 좋아지고 교통혼잡비와 환경오염비용 수십조원을 절감할 수 있다”며 원안 추진의 당위성을 강조하는 건의서를 제출했다.
강 위원은 “과학비즈니스벨트가 세종시 예정지역의 중앙정부청사가 들어설 자리에 들어가서는 안 된다”며 “과학비즈니스벨트는 대덕연구단지에서 유성구와 세종시 주변지역을 경유해 오송과 오창으로 연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서울은 인구를 분산해 미국 뉴욕같은 금융산업도시로 만들어야 한다”며 “서울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중앙행정부처와 정부투자기관, 출연기관이 1순위로 지방으로 분산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통일을 대비하려면 세종시에 정부부처가 내려가서는 안 된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는 “전문가에 의하면 통일이 되면 북한인구 절반이 남한으로 내려오고 그 중 70%는 서울에 거주할 것”이라며 “그러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인구밀도가 가장 높은 서울이 마비돼 완전히 경쟁력을 상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운찬 국무총리를 비롯한 정부위원들은 국회 예산결산위원회 참석 문제로 이날 민관합동위 회의에 참석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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