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리아 모기가 인천 도심지역을 침공, 300%가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인천보건환경연구원이 지난해 11월부터 3월까지, 올해 지난 4월부터 10월까지 말라리아 발생에 대한 조사를 벌인 결과 말라리아 모기가 도심지에 발견된 것이 전년도에 비해 300%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1일 말했다.
반면 말라리아 모기 발생 위험지역으로 지목됐던 강화지역은 말라리아 모기가 15%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2년 동안 2번에 걸친 모기채집 결과 강화지역에서 채집된 모기는 87.5%로 전년도 대비 12.5%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강화군을 제외한 나머지 9개 군·구에서 채집된 모기는 142.8%로 늘어났다.
채집된 모기 가운데 말라리아 모기로 판명된 것은 강화지역이 전년 대비 87.4%로 12.6%줄어든 반면 나머지 군·구는 288.6%로 전년 보다 3배 가까이 증가했다.
특히 올해 강화지역과 나머지 9개 군·구에서 발생한 말라리아 환자는 각각 55명, 106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강화지역 말라리아 환자(82명)와 나머지 군·구에서 발생했던 말라리아 환자(82명) 보다 강화지역은 32.9%줄어든 반면 도심지역은 29.3% 늘어난 수치다.
인천 도심지역이 말라리아 위험지역으로 전락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수치다.
인천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강화 8개 지역과 인천 도심 10개 지역을 선정해 8만여 마리의 모기를 채집해 분석한 결과 도심지역 말라리아 모기가 급증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말라리아 위험지역으로 지목돼 왔던 강화지역에 대한 활발한 방역활동 탓에 말라리아 모기 개체 수가 줄어든 것”이라며 “나머지 도심지역은 각종 개발사업으로 인해 웅덩이가 생기는 등 모기가 서식하기 좋은 여건이 형성되면서 말라리아 모기도 급증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말라리아 모기 발생을 억제하기 위해 모기 서식지 중심으로 방역활동을 벌이는 등 각종 대책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며 “겨울철 모기가 극성을 부리는 것은 환경변화와 각종 개발사업으로 인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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