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남동구의회 김영분(민주당·비례대표)의원이 의원직 사퇴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30일 열린 남동구의회의 의원총회에서 더 이상 46만 남동구민을 기만하는 행위를 지켜볼 수 없다며 윤창열 의장에 사퇴서를 제출했다.
이날 열린 의원총회는 의회 정상화를 위해 합의한 전·현의장의 불출마 및 사퇴 표명을 위한 자리였다.
하지만 이날 의원총회는 지난달 27일 의장실에서 벌어진 실랑이에 대한 사과 문제로 양측이 언성을 높이면서 파행을 맞았다.
이에 김 의원은 신상 발언을 통해 “자신들의 권력욕에 눈이 멀어 12명의 동료 의원을 바보로 만든 전·현 의장은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각성을 촉구하며 사퇴의 변을 밝혔다.
이 같이 사퇴를 선언한 김 의원은 “이런 우리가 무슨 집행부를 감사하느냐, 나라도 본보기로 책임을 지겠다”며 의장에 사퇴서를 제출하고 회의장을 빠져 나갔다.
이와 관련 구의회 관계자는 “현재 사퇴서가 사무국에 접수가 안됐다”며 “접수가 되면 정식 절차에 따라 처리를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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