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최재원 감사원장이 제청한 이남구·이미현 신임 감사원 감사위원 임명안을 재가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이날 오후 2시께 감사원이 제청한 이남구·이미현 감사위원 후보자 2명의 임명안을 재가 했다"고 밝혔다.
앞서 최재해 감사원장은 이날 오전 이남구 감사원 제2사무차장과 이미현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각각 신임 감사위원으로 임명 제청했다.
이남구·이미현 신임 감사위원은 지난 3월 퇴임한 손창동·강민아 전 감사위원의 후임이다. 오는 18일부로 4년 임기를 시작한다. 감사위원은 차관급으로 감사원장이 제청해 대통령이 임명한다.
경기 용인 출신의 이남구 신임 감사위원은 수원고등학교와 성균관대학교 농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서울대 행정대학원에서 행정학과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그는 38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1995년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이듬해 감사원에 전입해 제2사무차장, 공직감찰본부장, 사회복지감사국장, 감사원장 비서실장 등 주요 보직을 거쳤다. 2020년부터 올해 1월까지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실 공직기강비서관을 역임했으며, 지난 1월 감사원에 복귀해 제2사무차장을 맡았다.

이미현 감사위원은 서울 출신으로 상명여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서울대와 미국 하버드대에서 법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84년 제26회 사법시험 합격 후 법무법인 광장 파트너 변호사를 지냈고, 2013년부터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재직해왔다. 기획재정부 국세심사위원·세제발전심의위원, 국무총리실 행정심판위원, 금융발전심의위원 등 공공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해왔으며 2009년에는 여성 최초로 대한변호사협회 부회장을 맡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