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6.16 (월)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지역네트워크

부산대 인문학연구소, 상반기 콜로키움 ‘포스트 냉전과 작은 냉전들’ 월례 개최

URL복사

 

[시사뉴스 정은주 기자] 서구의 냉전 종식 이후에도 지난해 미얀마 군부쿠데타와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까지 지역 분쟁을 둘러싼 작은 냉전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포스트 냉전이 냉전의 종식이 아닌 작은 냉전으로 변주돼 21세기에도 계속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부산대학교가 콜로키움을 마련해 한국과 그 주변 국가들에서 냉전 혹은 열전이 어떻게 전개돼 왔는지 살펴봄으로써 이 문제를 짚어 본다. 

 

부산대학교(총장 차정인) 인문학연구소 PNU냉전문화연구팀(연구책임자 김려실·국어국문학과 교수)은 ‘포스트 냉전과 작은 냉전들’을 주제로 '2022년 상반기 월례 냉전문화 콜로키움'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PNU냉전문화연구팀은 지난해 2021년 3월부터 매월 한 차례씩 월례 냉전문화 콜로키움을 개최해 오고 있다. 2022년 상반기 콜로키움은 ‘포스트 냉전과 작은 냉전들’을 주제로 3월부터 6월까지 4회에 걸쳐 매월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에 따라 엄격한 방역 지침을 준수해 교내 인문관 412호에서 대면 방식으로 진행된다. 전문가, 학생, 일반 시민 누구나 당일 선착순(49명) 참여할 수 있다.

 

상반기 콜로키움 첫 강연은 오는 25일 오후 2시 박효엽 부산대 철학과 교수의 <인도 모디 정권의 힌두민족국가 기획-힌두교의 관용은 어디에 있을까?>로 마련된다.

 

흔히 관용의 종교로 알려진 힌두교는 인도의 역사를 들여다보면 오히려 불관용의 측면이 강하다. 이 점은, 현재 정권을 장악하고 있는 힌두 원리주의자 집단과 모디(N. Modi) 정부의 힌두 민족국가 기획에서도 여실히 드러난다. 이번 강연은 21세기 인도에서 벌어지는 힌두교와 이슬람교 사이의 갈등과 폭력 상황을 통해 힌두교와 자주 결부되는 관용정신의 허와 실을 냉정하게 살펴본다.

 

두 번째 강연은 4월 15일 오후 2시 이승희 부산대 사학과 교수가 <냉전기 일본 군사경찰 기구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진행한다.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던 일본 헌병은 패전 이후 일본군과 함께 해체됐고, 평화주의를 내세운 새로운 헌법으로 일본은 군대를 보유하지 못하게 됐다. 하지만 냉전으로 인해 일본이 재무장의 길을 걷게 되면서 군사경찰 기구도 경무대(警務隊)로 다시 조직돼 '군'에 대한 감시 업무에 나섰다. 이 강연은 냉전기 경무대의 역할과 이에 대한 '군' 내부의 인식을 전시 헌병과의 연속성과 단절성 속에서 살펴본다. 

 

세 번째 강연은 5월 6일 오후 2시 전진성 부산교대 사회교육과 교수의 <‘빈딘성으로 가는 길’에서 만난 역사적 냉전>이다. 

 

'빈딘성으로 가는 길'은 베트남전에서 전사한 아버지를 둔 한 가족으로부터 출발해 어떻게 과거와 화해할 수 있을지를 고민한다. 이 책을 쓰며 냉전이라는 역사적 주체를 마주하고, 냉전이 특정한 정치적 국면이 아니라 소위 '근현대'로 불리는 장기적인 역사의 최종결론이자 그 파열점이며, 여태까지도 우리의 삶을 옥죄는 욕망과 트라우마의 원천임을 깨닫게 된 과정을 이 강연을 통해 공유한다.

 

네 번째 강연으로는 6월 3일 오후 2시 임재근 평화통일교육문화센터 사무처장의 <상반된 두 개의 죽음 속에서 평화와 인권 찾기>를 준비했다.

 

전쟁에서의 죽음은 '국가를 위한 죽음'과 '국가에 의한 죽음'으로 양분될 수 있다. 대전에는 전자의 상징 공간인 국립묘지, 대전현충원과 후자의 상징 공간인 민간인 학살지 '산내 골령골'이 공존한다. 정전 70주년을 앞둔 오늘날, 대전 산내 골령골 민간인 학살 사건을 통해 상반된 두 무덤과 두 가지 죽음 사이에서 우리가 추구해야 할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찾고자 한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사회

더보기
한국마사회 이다은 선수, ‘프로탁구리그’ 여자 단식 초대 챔피언 등극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국마사회는 소속 여자 탁구단 이다은 선수가 15일, 광명 아이벡스 스튜디오 경기장에서 열린 ‘2025 두나무 프로탁구리그 시리즈1’ 여자부 단식 결승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고 밝혔다. 총 상금 1억 원 규모로 열린 이번 대회는 국내 첫 정규 프로탁구리그로, 남녀 단식 개인전으로 진행되었다. 이날 여자부 단식 결승에서 이다은 선수는 이승은(대한항공)을 세트스코어 3-0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이번 승리로 이다은 선수는 프로 무대 첫 우승과 함께 상금 1,800만 원을 품에 안았다. 2005년생인 이다은 선수는 유연한 움직임과 빠른 경기 템포를 바탕으로 매년 눈에 띄게 성장하며, 한국마사회 여자 탁구단 대표 선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한, 국내외 무대에서 꾸준히 성적을 올려 차세대 한국 여자 탁구 대표주자 중 한 사람으로 주목 받고 있다. 우승 직후 이다은 선수는 “프로무대 첫 우승이라 너무 기쁘고 다음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라며 “옆에서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라고 첫 우승 소감을 전했다. 정기환 한국마사회장은 “신예 이다은 선수의 첫 우승을 축하한다”라며 “앞으로도

문화

더보기
생태조사·분석 전문서 출간... 식물자원 보전 과제 위한 구체적 지침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참생태연구소가 ‘식물자원 보전을 위한 생태조사와 분석’을 펴냈다. 이 책은 계명대학교 식물생태학 박사이자 국립환경과학원 전문위원, 공주대학교 연구교수를 거쳐 참생태연구소를 운영하면서 다양한 생태조사와 연구 프로젝트를 이끌어온 이율경 박사가 펴냈으며, 식물자원 보전이라는 중대한 과제를 풀어가기 위한 단단하고 구체적인 지침서이다. 이 책은 풍부한 사진과 도표, 지도 그리고 현장의 사례를 함께 담아 식물생태조사 실무를 처음 접하는 이들도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또한 식물상과 식생조사에 대한 이론적 정의부터 출발해, 조사 설계, 현장조사 방법, 수리·통계 기법, GIS·드론 영상 활용, 환경영향평가에서의 영향예측 및 저감방안까지 일련의 과정이 체계적으로 정리돼 있다. 저자는 이 책이 “식물자원 보전을 위한 조사·분석의 원리, 방법, 실무 적용을 모두 담은 실용서”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국내외 학술·현장 자료와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환경영향평가 제도 하에서 생태조사와 보전의 객관적 기준 마련에 기여하고자 했다”고 출간 배경을 밝혔다. 참생태연구소는 수많은 환경영향평가 보고서에서 식물 부분의 전문성과 실무 적용성 부족이 지적됐다며,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