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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동·서양 계몽주의 대표 인물 만남 ‘조선관찰사 베토벤을 초대하다’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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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풍석문화재단(이사장 신정수)이 2022년 3월 1일(화)까지 수원 경기아트센터 갤러리에서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기념해 ‘조선관찰사 베토벤을 초대하다’ 전시를 개최한다.

이 전시회는 동시대를 산 조선을 대표하는 실학자 서유구(조선, 1763~1845)가 유럽 계몽주의 시대를 대표하는 음악가 베토벤(독일, 1770~1827)을 초대해 동·서양의 문화를 공유한다는 테마로 진행된다. 특히 이번 전시의 주목할 만한 점은 세계 최초의 AI 도슨트를 도입해 AI 서유구와 AI 베토벤이 이 전시에 대해 설명하고 관람객의 질문에 답한다.

그 외에도 베토벤의 음악과 생애, 서유구의 다양한 저술과 음악, 음식에 대해서도 AI가 직접 설명해 관람객의 궁금증과 호기심을 해소할 전망이다. 전시 기간 중 주말에 한해 풍석문화재단 음식연구소는 ‘임원경제지’, ‘정조지’를 기반으로 복원한 전통 과자와 음료 시식 체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맞아 대중의 다양한 관심을 기반으로 한 동시대의 서유럽의 독일 계몽주의와 동아시아 조선 실학을 공유하는 전시를 기획했다. 또한 세계 최초로 AI 도슨트가 관람객의 이야기꾼이 되는데, 베토벤의 얼굴 그림 1장과 베토벤에게 어울리는 가상 목소리를 제작해 AI 베토벤을 만들어 답변에 맞는 표정과 입 모양을 생성했다. AI 서유구는 인공지능을 활용해 그의 젊은 시절과 노년의 모습에 어울리는 새로운 얼굴을 생성했으며, 답변에 맞는 다양한 동작으로 생생함을 더한다.

한편 도슨트(docent)는 ‘가르치다’라는 뜻의 라틴어 ‘docere’에서 유래한 용어로, 소정의 지식을 갖춘 안내인을 말한다. 1845년 영국에서 처음 생긴 뒤 1907년 미국에 이어 세계 각국으로 확산된 제도다. 일정한 교육을 받고 박물관·미술관 등에서 일반 관람객들을 안내하면서 전시물과 작가 등에 대한 설명을 제공해 전시물에 대한 이해를 돕도록 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로써 풍석 서유구 선생과 ‘임원경제지’를 대중에게 널리 알리기 위한 의미 있는 전시다. 근대사회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 제고와 학생들의 역사와 음악사에 대한 지식을 향유하는 시간을 가지길 바란다.

풍석 서유구 선생은 조선 시대를 대표하는 학자이자 관료로서 조선왕조실록에 64건, 규장각 일지인 내각 일력에 무려 2788건이 언급되고 있으며, 육조 판서와 정2품 대제학을 두루 지냈다. 또한 70세 나이에는 전라도 관찰사에 제수받아 2년간 재임했으며, 중앙에 복귀한 후에도 다시 수원 유수에 임명돼 2년간 재임했다. 선생은 방폐기 동안 생산자로서의 삶을 살며, 조선 최고의 실용백과사전 ‘임원경제지’를 남긴 대학자로 알려져 있다.

한편 풍석문화재단은 풍석 서유구 선생의 생애와 업적을 널리 알리고, 대표 저서인 ‘임원경제지’에 기반을 둔 전통문화 콘텐츠를 현대에 되살려 창조적으로 진흥시킴으로써 한국 학술 및 문화발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2015년 설립된 공익재단이다. 풍석문화재단은 2016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을 받아 ‘풍석학술진흥연구’ 사업을 진행 중이다. 풍석 서유구 선생의 ‘임원경제지’와 기타 저술을 번역해 출간하는 한편, 그 결과물을 홍보하고 국민과 공유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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