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준민 기자] 대구 수성구 범어2동 커뮤니티센터가 주민 주도적 공동체 활동의 거점으로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 6월 개관한 범어2동 커뮤니티센터는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방음시설을 갖춘 지하 공연장, 주민작품 등 생활예술 전시장인 전시실, 주민 여가 및 운동시설인 교육장, 주민 휴게실 및 소규모 요리실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주민 복합공간이다.
범어2동 커뮤니티센터의 대표적인 프로그램은 주민재능나눔인 나도쌤 강좌다. 다양한 재능을 가진 주민들을 인적 풀로 구성해 열린 강의를 제공하는 것으로, 교육열이 높은 수성구의 강점을 활용했다.
주민들은 원하는 강좌를 무료로 배울 수 있고, 재능기부자는 본인의 재능을 사회에 환원하는 기회를 얻는다.
강좌는 다양한 사례를 통한 환경의 이해, 수십 년간의 교사 이력을 활용한 글쓰기 과정, 좋은 사진을 위한 사진 인문학, 원목 생활인테리어 소품 만들기, 오일 파스텔화 등 인문학부터 공예까지 다양하다.
주민들의 반응과 만족도도 높다. 초기 프로그램별 4~5명이던 수강생들이 지금은 입소문을 타고 10명 이상으로 늘었다.
내년에는 재능나눔 인력풀을 확대 모집해 커뮤니티만의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그간 코로나19로 활용하지 못했던 공연장은 주민음악 동아리 등의 연습장으로 개방할 예정이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범어2동 커뮤니티센터는 주민 공동체의 거점 공간으로 공동체 복원의 구심점이 될 것”이라며, “주민들이 지역의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운영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성구는 범어2동ㆍ만촌2동 등 대표적인 저층 주택지를 중심으로 국토부 공모사업인 해피타운(2012~2015년) 및 수성명품주택지 조성사업(2016~2021년)을 추진해 왔다.
대규모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통해 노후한 주택 지붕개량, 담장벽화, CCTV 및 방범등 설치, 공영주차장 조성, 이면도로 포장 등 생활환경을 개선했다. 그리고 마을리더 양성, 마을축제 등 주민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통해 이웃관계 및 공동체를 회복하는 계기를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