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0.20 (월)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정치

문 대통령 "FLNG가 생산할 LNG', 세계 탄소중립 여정 큰 힘"(종합)

URL복사

 

삼성重, 모잠비크 FLNG 건조…출항 앞두고 명명식 참석
"모잠비크, FLNG와 함께 아프리카 경제 강국 도약하길"
"韓, 세계 최고 조선 강국…전 세계 FLNG 4척 모두 건조"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국내 기술로 건조해 출항을 앞둔 모잠비크 FLNG(Floating LNG·부유식 해양 LNG 액화플랜트) '코랄-술 FLNG(Coral Sul)호'와 관련해 "코랄-술 FLNG가 대량 생산하게 될 LNG는 세계가 탄소중립으로 가는 여정에도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남 거제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열린 '한·모잠비크 FLNG 출항 명명식' 참석 기념사에서 "모잠비크 해상가스전은 세계 최대 규모로 평가되고 있다. LNG 생산이 본격화되면 모잠비크 경제는 연평균 10% 이상 고도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인프라와 제조업의 동반 성장도 기대된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러면서 "세계는 지금 LNG에 주목하고 있다"며 "재생에너지, 그린 수소와 같은 무탄소 에너지로의 완전한 전환에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의 거제 방문은 지난 9월9일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열린 'K조선 비전 및 상생협력 선포식'에 참석한 이후 2달여 만이다. 취임 후 5번째 거제 방문이기도 하다. 거제는 6·25 전쟁 당시 흥남철수 때 첫 피난처였던 문 대통령의 고향이다.

 

앞서 문 대통령은 ▲쇄빙 LNG선 출항식(2018년 1월3일) ▲도산안창호함 진수식(2018년 9월14일) ▲컨테이너선 '알헤시라스호' 명명식(2020년 4월23일) 등 대우조선해양 거제 옥포 조선소를 찾은 바 있다.

 

 

이른바 '바다 위의 섬'이라고 불리는 FLNG는 영어 이름 그대로 바다 위에 뜬 채로 LNG를 채굴, 생산, 정제, 액화, 저장, 출하 작업을 모두 처리하는 복합 해양플랜트 설비다.

 

기존에는 해저 파이프라인을 설치해 가스전에서 뽑아 올린 천연가스를 육상으로 옮겨 이를 처리했다면, FLNG는 이러한 모든 과정을 해상에서 수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모잠비크는 북부 제4광구의 코랄 가스전 개발 사업(일명 코랄 FLNG 프로젝트)을 위해 처음으로 FLNG를 발주했다. 삼성중공업은 프랑스·이탈리아·일본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난 2017년 6월 코랄 프로젝트를 약 25억 달러에 수주했다. 프로젝트명에서 본따 '코랄-술'이라고 명명했다.

 

문 대통령은 "탄소중립에 이르는 과정 동안 화석연료 중 탄소배출 가장 낮고 발전 효율이 높은 LNG는 석탄과 석유를 대체할 수 있는 가장 훌륭한 저탄소 에너지원"이라며 "이번 프로젝트는 세계 여러 나라 기업이 협력해 성공시켰기에 더욱 뜻깊다. 코랄-술 FLNG와 함께 모잠비크가 아프리카의 경제강국 도약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고부가 가치 선박 제조에 압도적 우위를 보이고 있는 한국 조선 기술력과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는 조선강국의 지위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세계 최고의 조선 강국"이라며 "세계 선박시장에서 1위에 수주 실적을 기록하고 있으며, 특히 대형 컨테이너선과 LNG 운반선, 초대형 원유 운반선 등 친환경 고부가 가치 선박에서 독보적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세계 최초와 세계 최대는 물론, 전 세계 대형 FLNG 4척 모두를 한국이 건조했다"며 "한국은 친환경 선박의 핵심 기술을 고도화하고, 무탄소 선박과 스마트 선박도 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FLNG는 프로젝트 이름의 이름을 따 '코랄-술 FLNG'라고 명명됐다. 모잠비크 가스전의 첫 FLNG이자, 전 세계에서 4번째로 건조된 대형 FLNG다. 길이 432m, 폭 66m, 높이 39m 크기로 축구장 4개를 합쳐 놓은 규모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코랄-술 FLNG는 오는 2022년부터 모잠비크 펨바(Pemba)시 북동쪽 250㎞ 해상에 위치한 제4광구 근처의 코랄 가스전에서 본격적으로 LNG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우리나라 연간 LNG 소비량(2020년 기준)의 8.5%에 해당하는 340만t의 LNG를 매년 생산할 예정이다.

 

세계 최대 규모의 FLNG는 삼성중공업이 2017년 쉘(Shell)로부터 수주해 건조한 '프릴루드(Prelude) FLNG'다. 프릴루드 FLNG는 길이 489m, 폭 74m, 높이 43m에 달하며 연간 350만t의 LNG를 생산한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모잠비크 측 정부 인사와,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한국 측 정부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탈리아 ENI 스테파노 마요네 대표도 함께 참석했다.

 

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이날 행사 직후 필리프 자신투 뉴지 모잠비크 대통령 부부와 오찬을 함께 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정치

더보기


사회

더보기
서상열 서울시의원, 긴급차량 길 터주기 시민 의식 제고에 앞장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특별시의회 서상열 의원(국민의힘, 구로1)은 17일, 긴급차량 길 터주기 인식 제고를 위해 서울시가 관련 훈련과 홍보 등을 강화하는 '서울특별시 긴급차량 출동환경 조성 및 관리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대표발의했다고 밝혔다. 소방차, 구급차 등 긴급한 출동·조치를 위한 차량의 경우 골든타임 확보가 중요해 현행 법령으로도 통행 방법에 별도의 특례가 인정되어있지만 일반운전자들의 '길 터주기' 시민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현행 조례는 긴급차량 출동환경 조성 및 관리를 위해 매년 시행계획을 수립하고 관계 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마련하고 있지만 긴급차량 출동 중 시민들의 양보 및 협조는 여전히 미흡한 실정이다. 실제로, 긴급차량의 사이렌소리를 듣고도 길을 비켜주지 않거나 구급차 뒤를 따라 붙어 얌체 운전을 하는 행태가 여전히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으며 최근 국민 신문고에는 종합병원 근처에서 구급차의 진로를 방해한 택시의 처벌을 요청하는 민원이 올라오기도 했다. 또한, 지난 13일에는 국민권익위원회가 긴급차량 길막기에 대한 제재 강화 및 길터주기 홍보 강화 등의 내용이 담긴 '긴급자동차 도로 통행 원활화 방안'을

문화

더보기
국립심포니콘서트오케스트라 ‘클래식 언박싱 시즌 2’ 공연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산하 국립청년예술단 국립심포니콘서트오케스트라(이하 KNCO, 지휘자 김유원)가 클래식 입문자를 위한 콘서트 ‘클래식 언박싱 시즌 2: 왓츠 인 마이 오케스트라’를 오는 11월 2일(일) 오후 5시 세종예술의전당에서 선보인다. ‘클래식 언박싱’은 클래식 음악에 입문하는 관객들이 익숙한 멜로디를 통해 각 음악의 즐거움을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도록 기획된 공연이다. 지난 시즌 1에서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큰 호응을 얻은 데 이어 이번 공연은 보다 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새롭게 꾸며졌다. 프로그램은 주페의 오페레타 ‘경기병’ 서곡을 시작으로 헨델 ‘사계’ 중 ‘봄’ 1악장, 몬티 ‘차르다시’, 그리그 ‘페르 귄트’ 모음곡, 드보르자크 교향곡 제9번 4악장 등 익숙하지만 이름은 생소한 명곡들로 구성된다. 또한 앤더슨 ‘타자기 협주곡’, 필모어 ‘라수스 트롬본’ 등 평소 접하기 어려운 클래식 악기의 협연 무대도 마련돼 다양한 악기의 개성과 음색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시간이 될 전망이다. 여기에 콘서트가이드 나웅준이 함께해 각 곡의 배경과 이미지를 해설하며 클래식 감상의 몰입을 더한다. 지휘는 김유원이 맡는다. 그는 2022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디지털 약자들의 정보격차 어떻게 해소할 것인가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은행 업무부터 병원 예약, 대중교통 이용, 행정 서비스까지 해결되는 시대다. 그러나 이 편리함은 상대적으로 디지털 정보활용 취약계층에게는 새로운 장벽이 되곤 한다. 각종 기관의 창구 업무는 줄어들고 키오스크 등 디지털 기기만 늘어나고 있다. 디지털 전환은 이제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다. 전자정부, 모바일뱅킹, 온라인쇼핑, 스마트농업 등 대부분의 사회·경제 활동이 디지털을 기반으로 이뤄지는 시대다. 하지만 모두가 그 혜택을 고루 누리고 있는 것은 아니다. 노인뿐 아니라, 전업주부, 저학력자, 농촌 거주자, 장애인 등 이른바 ‘디지털 정보취약계층’은 여전히 정보 불평등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이러한 정보격차는 단순한 ‘기술 접근’의 문제가 아니다. 기기 사용 능력의 부족, 낮은 디지털 문해력, 인프라 격차, 생활환경의 한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정보에 대한 접근 권한과 활용 능력이 결여되면 일상적인 서비스 이용은 물론, 경제 활동, 교육 기회, 복지 접근까지 제한받는다. 디지털 기술이 사회를 더 평등하게 만들기는커녕, 오히려 기존의 격차를 심화시키는 역설적 결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지방의 중장년층 여성이나 농민, 저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