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강준민 기자] 대구국제고등학교(교장 백채경)는 지역 최초 국제계열 특수목적고인 국제고등학교의 개교 기념식 및 비블리오(대구국제고등학교도서관) 개관을 기념하기 위해 5천년 매체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매체 전시회 및 세계 유명 도서관 사진전을 지난 21일, 22일 양일간에 걸쳐 개최했다.
이번 매체 전시회는 대구가톨릭대 도서관학과에서 매체를 대여해 진행한 것으로,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현재까지 인류의 역사를 지탱하고 이어준 정보전달 매체의 발전과정에 대해 되짚어보고 매체로 중개되는 세계를 조망할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
고대 매체로 사용됐던 파피루스, 점토판, 죽간, 한지, 목판, 납활자, 현대 매체인 팝업북, LP, 마이크로필름, 비디오 테이프, AR(증강현실) 동화책, VR(가상현실) 영상물까지 약 5000년에 걸친 22가지 유형의 매체 50여점이 전시됐으며 우리나라 옛 책과 메소포타미아 지역 점토판 만들기 등을 통해 매체제작 체험도 진행했다.
또, 세계 도서관 사진전은 대구가톨릭대학교 도서관학과 학생과 교수들이 해외에서 직접 촬영한 도서관 사진 작품으로, 미국 의회도서관, 영국 국립도서관, 이탈리아 바티칸도서관, 중국 국가도서관 등 각국의 도서관 사진을 통해 학생들이 아름다운 도서관 건물과 편리한 시설 등을 간접 체험함으로써 도서관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아름다운 도서관 건물을 간접 체험해볼 수 있도록 설계됐다.
행사를 준비한 송미애 사서교사는 “이번 행사로 도서관에서 다양한 매체와 컨텐츠를 이용함과 동시에 프로젝트실, 세미나실, 라운지, 리딩데크, 북큐레이션존 등 공간을 활용해, 대구국제고 교육공동체가 비블리오 도서관을 복합문화공간으로 인식하고 교내 독서문화 조성 및 도서관 이용을 활성화하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백채경 교장은 “그 나라의 과거를 보려면 박물관으로 가고, 미래를 보려면 도서관으로 가야한다는 영국 속담처럼 대구국제고 비블리오 도서관은 교육활동과 독서, 학생 휴식이 함께 공존하는 학습센터가 될 것이며, 아울러 본교 교육 목표인 다 함께 행복한 세상을 이끄는 세계인으로 성장하는 지식창고로 자리 잡을 것이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