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선거인단 및 3차 국민·일반당원 개표 뒤 누적결과 발표
이재명 '매직넘버' 약 11.8만표…결선투표 없는 본선직행 확실시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서울 경선을 끝으로 막을 내리는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레이스가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시작됐다.
민주당은 이날 박용진·이낙연·추미애·이재명 후보 순으로 정견발표를 하는 합동연설회를 진행한 뒤 오후 6시께 14만4481명 규모의 서울 대의원·권리당원 선거인단과 30만5780명 규모의 3차 국민·일반당원 선거인단 개표 결과를 함께 발표한다.
이어 지난 10차례의 지역 순회경선과 1·2차 국민·일반당원 선거인단 개표 결과를 모두 합산한 누적 투표결과를 발표한 뒤 최종후보자의 수락 연설을 끝으로 20대 대선후보 선출을 마무리한다.
만일 과반득표자가 없을 경우 4~5일 뒤 결선투표를 통해 최종후보가 선출되지만 현재까지 누적득표율을 놓고 봤을 때 이재명 경기지사의 결선투표 없는 본선 직행이 거의 확실시되는 상황이다.
전날 경기 순회 경선까지 이재명 경기지사 60만2357표(55.29%), 이낙연 전 대표 37만324표(33.99%),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9만9246표(9.11%), 박용진 의원 1만7570표(1.61%) 등을 기록 중이다.
기존 투표율 추이를 고려할 때 서울 선거인단은 50% 중반대, 3차 국민·일반당원 선거인단은 80% 초반대가 예상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서울 선거인단과 3차 국민·일반당원 투표율을 각각 55%, 80%로 가정한다면 이날 32만4000여명의 표가 가려질 것으로 보이는데 경기 경선까지 누적투표수(111만7896표)를 더하면 약 72만표가 결선투표 기준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이 경우 이 지사의 '매직넘버'는 약 11만8000표가 되는데 이는 이 지사가 약 37% 가량의 득표율만 기록하면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