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0.20 (월)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정치

문 대통령, 국군의 날 기념식 참석…"평화 지키는 게 軍 사명"

URL복사

 

제73주년 국군의 날 기념사…"평화 만들고 지키는 게 軍 사명"
"평화 한반도 만들겠다는 軍 헌신…국방력 세계 6위 올려놔"
"누구도 흔들지 못하게 하는 힘, 포괄적 안보역량 위해 최선"
"군 혁신 핵심은 인권…뼈 깎는 각오의 혁신이 강군 지름길"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일 "국군 최고통수권자의 첫 번째이자 가장 큰 책무는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만들고, 지키는 것이다. 이는 곧 우리 군의 사명이기도 하다"며 "반드시 우리 군과 함께 완전한 평화를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북 포항 영일만 앞바다 대형수송함(LPH) 마라도함 함상에서 거행된 제73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 기념사에서 "우리 군의 신뢰와 자부심을 바탕으로 나는 한반도 '종전선언'과 '화해와 협력'의 새로운 시대를 국제사회에 제안했다"며 이렇게 밝혔다.

 

완전한 평화를 완성하기 위해 강한 국방력이 뒷받침 돼야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자신이 제안한 한반도 종전선언과 화해·협력이 평화를 만들고 지키는 군의 기본 사명과 무관치 않다는 것을 환기한 것으로 풀이된다.

 

경북 포항에서 국군의 날을 개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포항은 6·25전쟁 당시 유엔군이 최초의 상륙작전을 벌인 곳이다. 낙동강 방어선 전투의 중요 거점이었다는 종합적인 상징성을 고려해 장소를 선정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포항은 해병들의 고향이다. 1950년 7월, UN군 최초의 상륙작전이 펼쳐진 곳이자, 해병이라면 누구나 거쳐가는 해병대 교육훈련단이 영일만에 있다"며 "사상 최초로 이곳 포항 영일만에서 해병대와 함께 국군의 날 기념식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진짜 사나이들만이 할 수 있는 가장 용맹한 상륙 부대, 초대 해병대원들의 꿈이 담겨 있는 마라도함에서 우리 군의 발전을 기념하게 돼 매우 뜻깊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해병대는 혁혁한 공로와 용맹함 만큼 자랑스러운 이름들을 갖고 있다. 1950년 8월, 통영 상륙작전으로 '귀신잡는 해병'이 됐다"며 "창설된 지 1년 만에 성공시킨 한국군 최초의 단독 상륙작전이었다"고 해병대 공적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무적 해병'이라는 이름은 양구 도솔산지구 전투 승리로 얻은 명예로운 칭호다. 지금도 서북단 서해5도에서 최남단 제주도까지, 그리고 한반도를 넘어 UN평화유지군으로 우리 국민이 있는 곳이라면 반드시 해병대가 있다"고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의 국방력은 어느 날 갑자기 기적처럼 솟아오른 것이 아니다. 우리의 땅과 바다, 하늘을 우리의 힘으로 지키겠다는 국민과 장병들의 의지로 이뤄낸 것"이라며 "평화의 한반도를 만들어내겠다는 우리 군의 헌신이 오늘 우리 국방력을 세계 6위까지 올려놓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출범 이후 지금까지 국방개혁 2.0을 흔들림 없이 추진했다. 최첨단 국방과학기술을 무기체계에 적용하고, 민간 산업의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며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40년간 유지되어 온 '미사일지침'을 완전 폐지해 훨씬 강력한 미사일을 개발하며 실전 배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해군은 이지스함과 SLBM을 장착한 잠수함에 이어, 광활한 해양 어디에서나 다목적 군사기지 역할을 수행할 3만톤급 경항모 사업을 추진하며 대양해군으로 나아가고 있다"며 "공군은 순 우리 기술로 차세대 한국형 전투기 KF21 시제품을 완성했다. 'KF21, 보라매'는 마하 1.8의 비행속도와 7.7톤의 공대지 미사일무장 탑재력으로 우리 공군의 중추가 될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4차 산업혁명 기술 기반 위에 추진하고 있는 통합공중방어체계,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구축, 무인 항공 전력 등 정찰 자산 전력화, 사이버전체계, 정찰위성, 우주발사체용 고체추진기술 개발 등을 나열한 뒤 "한미 양국은 연합방위태세를 강화하면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의 의지를 다시 확인했고, 우리는 전환 조건을 빠르게 충족해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오직 우리 군 전력으로만 '피스메이커' 상륙작전을 국민들께 선보일 예정"이라며 "육・해・공군과 해병대가 펼치는 미래합동작전에서 나라를 지키는, 강한 안보의 힘을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믿음직한 우리 국군의 면모를 국민들께서 충분히 확인하시게 될 것"이라고 기념사 뒤 시연될 합동상륙작전을 미리 소개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누구도 흔들지 못하게 하는 힘, 아무도 넘볼 수 없는 포괄적 안보역량을 키우기 위해 정부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정부는 내년도 국방예산으로 총 55조 2000억 원을 국회에 제출했다"며 "2017년 보다 37% 증액된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첨단 기술의 핵심전력과 차세대 무기 개발을 위한 R&D 예산을 대폭 늘려 4조 9000억 원을 책정했고, 실전 훈련을 위한 가상현실・증강현실 모의훈련체계도 확대했다"며 "국내 방위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려는 노력도 예산안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또 "무엇보다 우리 청년들에 대한국가의 책임을 강화했다. 병장 기준 봉급은 67만 6000원으로 인상될 예정"이라며 "2017년 기준 최저임금 수준이란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됐다. 대한민국의 평화와 안보, 장병들의 복지를 위한 정부의 노력이이처럼 적지 않은 성과를 이뤘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군 스스로도 고강도 개혁을 진행하고 있다. 군사법원법 개정을 통해 투명하고 공정한 수사와 재판을 받을 권리를 제도적으로 보장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군 혁신의 핵심은 '인권'이다. 서로의 인권을 존중하는 가운데 맺어진 전우애야말로 군의 사기와 전투력의 자양분"이라며 "장병들은 조국수호의 사명감으로 임무완수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군 인권을 위해 뼈를 깎는 각오로 혁신하는 것이 강군으로 가는 지름길이라는 것을 명심해 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8월 대한독립군 총사령관 홍범도 장군의 귀향이 이뤄졌다. 지난주에는 장진호 전투 영웅, 故 김석주 일병과 故 정환조 일병을 포함한 총 예순 여덟 분의 용사를 고향 땅에 모셨다"며 "영웅들이 꿈꾸던 나라는 평화와 번영으로 넘실대는 나라일 것이다. 우리는 이 순간에도 세계와 손잡고 영웅들이 꿈꾸던 나라를 향해 전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대한민국이 유엔에 가입한 지 3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다. 우리는 유엔과 함께 자유와 평화를 지켰고, 이제는 유엔의 일원으로 국제사회의 책임을 다하고 있다"며 소말리아 청해부대, 레바논 동명부대, 아랍에미리트 아크부대, 남수단 한빛부대 등의 활약상을 강조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정치

더보기


사회

더보기
서상열 서울시의원, 긴급차량 길 터주기 시민 의식 제고에 앞장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특별시의회 서상열 의원(국민의힘, 구로1)은 17일, 긴급차량 길 터주기 인식 제고를 위해 서울시가 관련 훈련과 홍보 등을 강화하는 '서울특별시 긴급차량 출동환경 조성 및 관리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대표발의했다고 밝혔다. 소방차, 구급차 등 긴급한 출동·조치를 위한 차량의 경우 골든타임 확보가 중요해 현행 법령으로도 통행 방법에 별도의 특례가 인정되어있지만 일반운전자들의 '길 터주기' 시민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현행 조례는 긴급차량 출동환경 조성 및 관리를 위해 매년 시행계획을 수립하고 관계 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마련하고 있지만 긴급차량 출동 중 시민들의 양보 및 협조는 여전히 미흡한 실정이다. 실제로, 긴급차량의 사이렌소리를 듣고도 길을 비켜주지 않거나 구급차 뒤를 따라 붙어 얌체 운전을 하는 행태가 여전히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으며 최근 국민 신문고에는 종합병원 근처에서 구급차의 진로를 방해한 택시의 처벌을 요청하는 민원이 올라오기도 했다. 또한, 지난 13일에는 국민권익위원회가 긴급차량 길막기에 대한 제재 강화 및 길터주기 홍보 강화 등의 내용이 담긴 '긴급자동차 도로 통행 원활화 방안'을

문화

더보기
국립심포니콘서트오케스트라 ‘클래식 언박싱 시즌 2’ 공연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산하 국립청년예술단 국립심포니콘서트오케스트라(이하 KNCO, 지휘자 김유원)가 클래식 입문자를 위한 콘서트 ‘클래식 언박싱 시즌 2: 왓츠 인 마이 오케스트라’를 오는 11월 2일(일) 오후 5시 세종예술의전당에서 선보인다. ‘클래식 언박싱’은 클래식 음악에 입문하는 관객들이 익숙한 멜로디를 통해 각 음악의 즐거움을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도록 기획된 공연이다. 지난 시즌 1에서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큰 호응을 얻은 데 이어 이번 공연은 보다 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새롭게 꾸며졌다. 프로그램은 주페의 오페레타 ‘경기병’ 서곡을 시작으로 헨델 ‘사계’ 중 ‘봄’ 1악장, 몬티 ‘차르다시’, 그리그 ‘페르 귄트’ 모음곡, 드보르자크 교향곡 제9번 4악장 등 익숙하지만 이름은 생소한 명곡들로 구성된다. 또한 앤더슨 ‘타자기 협주곡’, 필모어 ‘라수스 트롬본’ 등 평소 접하기 어려운 클래식 악기의 협연 무대도 마련돼 다양한 악기의 개성과 음색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시간이 될 전망이다. 여기에 콘서트가이드 나웅준이 함께해 각 곡의 배경과 이미지를 해설하며 클래식 감상의 몰입을 더한다. 지휘는 김유원이 맡는다. 그는 2022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디지털 약자들의 정보격차 어떻게 해소할 것인가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은행 업무부터 병원 예약, 대중교통 이용, 행정 서비스까지 해결되는 시대다. 그러나 이 편리함은 상대적으로 디지털 정보활용 취약계층에게는 새로운 장벽이 되곤 한다. 각종 기관의 창구 업무는 줄어들고 키오스크 등 디지털 기기만 늘어나고 있다. 디지털 전환은 이제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다. 전자정부, 모바일뱅킹, 온라인쇼핑, 스마트농업 등 대부분의 사회·경제 활동이 디지털을 기반으로 이뤄지는 시대다. 하지만 모두가 그 혜택을 고루 누리고 있는 것은 아니다. 노인뿐 아니라, 전업주부, 저학력자, 농촌 거주자, 장애인 등 이른바 ‘디지털 정보취약계층’은 여전히 정보 불평등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이러한 정보격차는 단순한 ‘기술 접근’의 문제가 아니다. 기기 사용 능력의 부족, 낮은 디지털 문해력, 인프라 격차, 생활환경의 한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정보에 대한 접근 권한과 활용 능력이 결여되면 일상적인 서비스 이용은 물론, 경제 활동, 교육 기회, 복지 접근까지 제한받는다. 디지털 기술이 사회를 더 평등하게 만들기는커녕, 오히려 기존의 격차를 심화시키는 역설적 결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지방의 중장년층 여성이나 농민, 저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