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황수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먹는 코로나19 치료제에 대한 관심이 높다.
이와 함께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대량생산체제를 확보, 대주주인 씨앤팜과 공동으로 개발 소식에 관심을 받는 현대바이오(048410) 주가가 상승 중이다.
13일 현대바이오는 이날 오후 3시 15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3.82%(1350원) 오른 3만6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확보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MSD사가 개발 중인 경구용 치료제인 '몰누피라비르'는 현재 2상을 끝내고 3상 진행 중이다.
미국 정부가 다국적 제약사 MSD의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몰누피라비르(Molnupiravir)'를 선구매한 데 이어 우리 정부도 선구매 여부를 논의 중이란 사실 알려지면서 먹는 코로나 치료제가 주목받아 왔다.
코로나19로 확진된 외래 환자(경증~중등증)를 대상으로 하루 두 번, 타미플루처럼 5일간 복용한다.
한편 현대바이오(048410)는 지난달 유영제약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경구치료제 CP-COV03의 위수탁 제조 및 제조를 위한 제형개발 계약을 대주주인 씨앤팜과 3자 공동으로 체결했다.
1981년 설립된 유영제약은 지난해 1천112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한 중견 제약사로, 연간 8억정의 경구제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어 현대바이오는 이번 계약 체결로 CP-COV03의 대량생산체제를 갖추게 됐다.
이번 계약에 따라 유영제약은 씨앤팜이 경구제로 개발한 CP-COV03를 사람이 먹을 수 있는 알약이나 캡슐 등의 제형으로 만들어 1차로 임상시험용으로 공급하고, 시판용 제품에 대한 최우선 제조협상권도 갖게 됐다.
현대바이오와 씨앤팜은 유영제약의 시판용 제형으로 CP-COV03의 임상을 수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