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 "증가율 빨라 더 강해질 가능성 커"
주요 변이 검출률 50.1% 중 델타 23.6%
[시사뉴스 황수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형(인도형) 변이 바이러스가 국내에서 우세종은 아니지만 확산 속도가 매우 빨라 우려가 커지고 있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8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 설명회에서 "전체 상황을 놓고 봤을 땐 델타 변이가 10% 내외 수준이라 큰 영향을 미치고 있진 않지만 증가율이 빨라 더 강해질 가능성이 크다"라고 말했다.
이날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6월27일부터 7월3일까지 일주일간 전체 주요 변이 검출률은 50.1%인데 이중 델타형은 23.6%다. 알파형(영국형) 변이는 25.9%로 나타났다.
해외 유입 사례에서 파악된 주요 변이 검출률은 96.8%인데 델타형이 81.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지역사회 감염에서는 델타형 변이 검출률이 9.9%이지만 수도권으로 한정하면 12.7%로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