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도, 주택 침수 등 비 피해 259건 접수
[시사뉴스 황수분 기자] 밤 사이 전북 지역에 강한 장맛비가 내리면서 전북 익산시 창인동 전통시장이 또 침수 피해를 입었다.
8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강수량은 익산 여산 93.5㎜, 무주 87㎜, 완주 74.2㎜, 군산 68.7㎜, 진안 동향 45㎜, 전주 33.4㎜ 등을 기록했다.
이번 비는 이날 오전까지 5∼40㎜, 오후부터 밤까지 5∼40㎜가량이 더 내릴 것으로 기상지청은 내다봤다.
특히 지난 5일 밤부터 100㎜ 이상의 집중호우로 상가 200여 곳이 물에 잠긴 익산 창인동 전통시장은 전날 새벽에 시간당 23㎜ 이상의 강한 비가 쏟아지면서 또다시 피해가 발생했다.
익산시 하수도과는 현재 복구 작업을 비롯한 원인 파악 중으로, 추가 피해 조사 후 응급 복구 및 복구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전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집중호우로 인한 비 피해는 이날 오전 8시 기준 모두 259건이 접수됐다.
유형별로 보면 건물 및 주택 침수 등 사유시설 피해 224건, 도로 토사 유입·침수 등 공공시설 피해 35건 등이다.
김양원 전북도 도민안전실장은 "비는 오늘 아침부터 소강상태로 접어들어 강한 비는 지나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이틀간에 걸쳐 내린 많은 비로 인해 지반 등이 약해졌기 때문에 산사태와 옹벽 붕괴 등 추가 피해를 입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