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황수분 기자] 6일 오전 5시 기준 경남 대부분 지역에 호우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경남 서부 내륙과 남해안을 중심으로 시간당 30㎜ 내외의 많은 비가 내리면서 침수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경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49분께 진주시 명석면의 주택이, 오전 6시께는 김해시 서상동의 주택이 침수됐다.
또 오전 6시8분께 함안군 군북면의 주택이, 6시10분께는 하동군 양보면의 주택이 침수돼 펌프와 소방인력이 동원돼 배수 활동이 이뤄졌다.
전날부터 내린 많은 비로 5일 오후 6시께 밀양시 무안면 도로의 나무가 쓰러졌고, 이날 0시1분께 거제시 상동동의 옥상 철제 펜스가 쓰러졌다.
이날 오전 5시54분께 남해군 상주면의 도로에 토사가 유입되고, 오전 6시7분께 진주시 장재동 도로의 나무가 쓰러졌다.
이어 오전 6시18분께 함안군 칠원읍 도로가 침수됐고, 오전 6시24분께 밀양시 초동면의 도로가 침수돼 배수 활동과 안전 조치가 이뤄졌다.
현재 하동과 산청에는 호우경보가, 창원과 김해·통영·사천·거제·고성·남해·진주·양산·밀양·의령·함안·창녕·합천에는 호우주의보가, 거제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돼 있다.
거제시 동부 앞바다와 남 해동부 먼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내려졌으며, 거창과 함양에는 호우 예비특보가 내려진 상황이다.

주요 지점 강수량 현황(5일 0시~6일 오전 5시 현재)은 시천(산청) 158.5㎜, 남해 154.7㎜, 하동 131.0㎜, 사천 125.5㎜, 마산회원(창원) 120.0㎜, 고성 112.5㎜, 신포(의령) 110.5㎜, 생림(김해) 102.0㎜, 대곡(진주) 95.5㎜, 매물도(통영) 85.0㎜를 기록했다.
기상청은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생성된 비구름대 영향으로 오늘(6일) 낮까지 경남 남해안, 경남 서부내륙(지리산 부근)을 중심으로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 이상(일부 지역은 시간당 8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어, 피해 없도록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예상 강수량은 부산, 울산, 경남 50~150㎜(지리산 부근과 경남 남해안은 200㎜ 이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