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07 (일)

  • 맑음동두천 -0.5℃
  • 맑음강릉 10.0℃
  • 박무서울 4.9℃
  • 박무대전 8.1℃
  • 맑음대구 -0.8℃
  • 맑음울산 2.4℃
  • 구름많음광주 5.6℃
  • 맑음부산 7.6℃
  • 흐림고창 7.5℃
  • 구름조금제주 12.1℃
  • 맑음강화 1.4℃
  • 맑음보은 2.9℃
  • 맑음금산 7.3℃
  • 맑음강진군 0.6℃
  • 맑음경주시 -2.9℃
  • 맑음거제 8.4℃
기상청 제공

사람들

군대 이야기로 만나는 유머와 성찰 '장군의 유머'

URL복사

 

'리더십의 부재' 겪는 현실... 올바로 세워져야 

경직된 자세, 사고만으로 조직 운영할 수 없어

 

[시사뉴스 황수분 기자] '장군의 유머(이달섭 지음)'는 소위에서 장군에 이르기까지 복무한 저자의 삶을 그대로 담았다. 30년간의 군 생활 하는 동안 겪은 어려움과 슬픔, 땀과 웃음이 유머와 함께 고스란히 녹아 있다. 가볍고 쉽게 읽으면서 자신을 돌아볼 수 있게 하는 책이다.

 

특히 요즘처럼 ‘리더십의 부재’를 겪는 현실 속에서 올바로 세워져야 하는 ‘리더십’에 대해 고민하게 한다.

 

군대의 리더는 항상 단호하고 엄중하며, 올곧은 성품으로 부하들을 지휘한다. 그래서 때로는 다소 경직되고 융통성이 발휘되지 않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경직된 자세와 사고만으로 조직을 운영할 수는 없다. 조직의 분위기를 유연하게 만들어줄 재치와 유머는 조직의 단결을 이끄는 중요한 요소다. 

 

저자는 오랜 군 생활을 하는 동안 크고 작은 조직의 리더로서 다양한 상황을 경험했다. 그리고 그 경험이 새로운 발걸음을 떼는 데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자신한다. 

 

저자의 발자취를 따라가면서 지금 우리 시대에 요구되는 유머와 카리스마를 갖춘 리더십을 배운다. 

 

희로애락의 사연 속에서 군 경험에 대한 추억을 되새길 수 있으며, 어려웠던 시절의 시대상도 엿볼 수 있다. 어떤 순간에도 정정당당한 기개를 잃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저자의 모습에서 지금 우리 시대에 꼭 필요한 인재상을 떠올려 보게 된다. 

 

매번 여론의 뭇매를 맞는 집단이 군이지만, 동시에 사람들의 마음속에 역경을 이겨내는 극기의 정신을 배운 추억으로 자리하고 있다. 그래서 오락프로그램의 소재가 되기도 한다.

 

세 개의 파트로 나눠 내 고향 강촌, DMZ 눈동자, 긍정의 힘 등 다양한 스토리를 통해 지금 우리 사회에 필요한 리더를  떠올리게 한다. 

 

◇ 파트 1=추억

 

우리는 소중한 순간들을 기억이라 부르지 않고 추억이라 부른다. 기억은 종종 잊히곤 하지만 추억은 가슴속에 영원히 남기 때문이다.

 

모든 사람은 나름대로 추억을 가지고 있다. 그 추억은 아름다울 수도, 추할 수도, 기쁠 수도, 슬플 수도 있다. 또 오래도록 가지고 있을 수도 있고 잃어버렸을 수도 있다. 

 

저자는 인생을 살면서 특히나 요즘 많이 느끼는 것은 "내가 살아온 모든 흔적이 이제는 참으로 아름답고 소중한 추억이 되어 간다"는 것이라고 말한다.

 

◇ 파트 2=동행

 

이 세상은 혼자 살기에는 너무나 힘든 곳이다. 단 한 사람의 손이라도 잡아야 하며 단 한 사람이라도 사랑해야 한다. 단 한 사람이라도 믿어야 하며 단 한 사람에게라도 나의 모든 것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 

 

사랑하는 사람의 손을 잡으면 마음마저 따뜻해지고 함께 가면 갈 길이 아무리 멀어도 갈 수가 있다. 

 

눈이 오고 바람 불고 날이 어두워도 바람 부는 들판도 지날 수 있고 위험한 강도 건널 수 있으며 높은 산도 넘을 수 있다.  손 내밀어 잡아주고 몸으로 막아주면서 말이다. 

 

◇ 파트 3=비전

 

비전은 미래의 행동을 위한 뚜렷한 방향을 제시하고 새로운 목표를 설정하도록 도와준다. 또한 그 자체가 충분히 위대하고 삶의 원동력이 되며 영원한 생명력이 된다. 

 

저자는 비전을 향한 나의 날갯짓으로 나의 심장은 오늘도 뛴다고 말한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12·3 비상계엄 가담 공직자 조사 착수 전 자발적 신고하면 징계 안 한다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정부가 12·3 비상계엄에 가담한 공직자가 조사 착수 전 자발적으로 신고하면 징계하지 않기로 했다. 6일 국무조정실 등에 따르면 정부는 이런 것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자발적 신고자에 대한 징계 면책·감면 기준을 마련했다. 국무조정실은 ‘자발적 신고자는 확실히 보호된다’는 해당 방침을 전 부처에 신속히 시달할 방침이다. 이는 이재명 대통령이 2일 대통령실 청사에서 개최된 국무회의에서 “곳곳에 숨겨진 내란의 어둠을 온전히 밝혀내서 진정으로 정의로운 국민 통합의 문을 활짝 열어야 한다”며 “내란 가담자에 대한 확실한 처벌과 단죄가 필요하다”며 ▲반인권적인 조사는 없어야 함 ▲자발적 신고에 대해선 감면·면책을 지시한 것에 따른 것이다. 국무조정실은 이 기준에 대해 “헌법존중 정부혁신 TF(Task Force)의 활동이 처벌 자체에 목적을 두기보다 자발적 신고를 통해 은폐된 사실을 밝혀내 12·3 비상계엄 선포와 같은 비극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정확히 기록해 두어야 한다는 취지를 반영한 것이다”라고 밝혔다. 공직자가 조사 착수 전 자발적으로 신고하면 징계요구를 생략하고 필요하면 주의·경고 등으로 처리한다. 조사 착수 후 초기 단계에서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다른 남자 만나 격분 전 연인 50대 女 10여 차례 찔러 살해 54세 김영우 신상정보 공개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다른 남자를 만나는 것을 알고 격분해 전 연인 50대 여성을 10여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54세 남성 김영우의 신상정보가 공개됐다. 충청북도경찰청에 따르면 충청북도경찰청은 3일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살인, 사체유기 혐의로 구속된 김영우에 대한 신상정보를 2025년 12월 4일∼2026년 1월 5일 충청북도경찰청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김영우는 지난 10월 14일 오후 9시께 충청북도 진천군에 있는 한 주차장에 주차된 전 연인 50대 여성 A씨의 차량에서 그가 다른 남성을 만난다는 사실을 알고 격분해 흉기로 A씨를 10여 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김영우의 자백을 받아 실종 약 44일 만에 A씨의 시신을 수습했다. 김영우는 충청북도 진천군에서 오폐수 처리 등의 업체를 운영하고 있는데 범행 이후 시신을 자신의 차량에 옮겨 싣고 이튿날 회사로 출근했다가 오후 6시께 퇴근한 뒤 거래처 중 한 곳인 충청북도 음성군에 있는 한 업체 내 오폐수처리조에 시신을 유기한 혐의도 받고 있다. 현행 형법 제161조(시체 등의 유기 등)제1항은 “시체, 유골, 유발 또는 관 속에 넣어 둔 물건을 손괴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또 만지작…전국을 부동산 투기장으로 만들 건가
또 다시 ‘규제 만능주의’의 유령이 나타나려 하고 있다. 지난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규제 지역에서 제외되었던 경기도 구리, 화성(동탄), 김포와 세종 등지에서 주택 가격이 급등하자, 정부는 이제 이들 지역을 다시 규제 지역으로 묶을 태세이다. 이는 과거 역대 정부 때 수 차례의 부동산 대책이 낳았던 ‘풍선효과’의 명백한 재현이며, 정부가 정책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땜질식 처방을 반복하겠다는 선언과 다름없다. 규제의 굴레, 풍선효과의 무한 반복 부동산 시장의 불패 신화는 오히려 정부의 규제가 만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 곳을 묶으면, 규제를 피해 간 옆 동네가 달아오르는 ‘풍선효과’는 이제 부동산 정책의 부작용을 설명하는 고전적인 공식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10.15 부동산대책에서 정부가 서울과 수도권 일부를 규제 지역으로 묶자, 바로 그 옆의 경기도 구리, 화성, 김포가 급등했다. 이들 지역은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거나, 비교적 규제가 덜한 틈을 타 투기적 수요는 물론 실수요까지 몰리면서 시장 과열을 주도했다. 이들 지역의 아파트 값이 급등세를 보이자 정부는 불이 옮겨붙은 이 지역들마저 다시 규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만약 이들 지역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