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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브랜드, “대한민국 톱 50 브랜드 가치 총액 159조 원, 7년간 36%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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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홍은영 기자] 브랜드 컨설팅 그룹 인터브랜드가 제9회 ‘Best Korea Brands 2021(이하 2021년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을 통해 대한민국 대표 50대 브랜드 그리고 향후 10년을 위한 ‘가능성의 시대: 판을 뒤집는 브랜드 전략’을 최근 발표했다.

 

2021년 대한민국 50대 브랜드 가치 총액은 159조 원으로 분석됐다. 코로나19 속에서도 전년 대비 3.3%의 성장률을 보이며 약 5조 원 상승한 수치다. 이는 50대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를 처음 발표한 2014년 116조 원 대비 36% 상승한 수치이기도 하다. 코로나19 속에서도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들은 시장 상황에 민첩하게 대처하며, 향후 나아갈 방향을 준비 중인 것으로 해석된다.

 

Top 5 ‘삼성전자-현대자동차-기아-네이버-SK텔레콤 순’

 

삼성전자(1위)의 브랜드 가치는 69조 1,461억 원으로 전년보다 2% 상승했다. 현대자동차(2위)는 15조 8,664억 원으로 전년보다 1% 성장했다. 뒤이어 기아(3위)는 -9% 역성장한 6조 4,896억 원, 네이버(4위)는 4.9% 성장한 6조 4,742억 원, SK텔레콤(5위)은 2.8% 성장해 3조 5,083억 원을 기록했다. 이들 최상위 5대 브랜드 가치는 총 101조 4,849억 원으로, 50대 브랜드 전체 가치의 63.87%를 차지했다.

 

2021년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는 상장사들과 잠재력 있는 비상장사들도 함께 평가를 진행했다. 아직 상장되진 않았지만, 고객들의 일상에 스며들어 생활을 편리하게 하고 새로운 고객 경험을 창출하는 브랜드들은 상장 여부와 관계없이 ‘가능성의 시대: 판을 뒤집는 브랜드’로서의 가치가 충분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 결과 쿠팡, 배달의민족, 컬리 등이 최초로 Top 50에 진입했다.

 

높은 성장률 기록한 브랜드는 ‘카카오-키움증권-LG생활건강-삼성증권-LG전자 순’

 

카카오(11위)는 브랜드 가치 2조 5,489억 원으로 2020년 보다 55.4% 상승한 기록적인 성장률을 기록했다. 키움증권(40위)은 브랜드 가치 5,283억 원, 30.2%의 브랜드 가치 성장률을 보였다. 뒤이어 LG생활건강(14위)은 전년보다 14.2%, 삼성증권(35위)은 11.4%, LG전자(7위)는 10.7%의 브랜드 가치 성장을 이뤄냈다.

 

높은 성장률을 보인 브랜드들은 변화하는 시장 상황과 가능성을 발견했다. 지난해에 이어 기록적인 브랜드 가치 상승을 기록한 카카오는 매출도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두며 4조 원(4조 1,567억 원) 시대를 열었다. 올해는 보험 사업까지 진출 선언을 하며 비대면 시대의 판을 새롭게 짜는 전략을 실행 중이다. 키움증권 역시 2020년 매출 4조 5,197억 원으로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젊은 세대가 대거 주식시장에 유입되는 상황에 맞춰 유튜브와 SNS 등 비대면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미리 준비한 것이 주효했다. LG생활건강 역시 코로나19 속에서도 전년 대비 2.1% 성장한 2020년 매출 7조 8,445억 원을 달성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2021년 총 7개 브랜드 신규 진입

 

2021년에 새롭게 Top 50에 진입한 브랜드는 총 7개이다. 쿠팡은 1조 8,850억 원의 브랜드 가치로 신규 진입과 동시에 18위에 안착하는 저력을 보였다. 이어 배달의민족(37위/5,754억 원), NH투자증권(39위/5,656억 원), 하이브(42위/5,142억 원), GS건설(46위/3,951억 원), 컬리(47위/ 3,797억 원), 카카오뱅크(50위/3,715억 원) 순으로 진입했다.

 

신규진입 브랜드 중 스타트업으로 시작해 유니콘으로 자리매김했거나, 유니콘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브랜드가 4개로 과반수가 넘는다. 이는 언택트를 중심으로 재편되는 시장, 변화하는 시장에 더 빠르게 대응하는 브랜드들이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탄탄한 비즈니스 기반을 다질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Top 5 브랜드의 적극적인 투자 행보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 순위를 석권하고 있는 상위 5개 브랜드의 행보도 달라지고 있다. Top 5 브랜드인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기아, 네이버, SK텔레콤은 총 187개 스타트업 기업에 1조 4,190억 원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야도 자율주행부터 AI, 핀테크, 바이오 등 미래를 지향하는 다양한 분야에 투자를 진행했다.

 

현대자동차는 글로벌 로봇 분야 서두인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지난해 12월 9,000억 원 규모를 투자해 인수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총 11억 달러(약 1조 2,000억 원)의 가치를 인정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언택트ㆍ고령화 등 글로벌 메가 트렌드에 대응하고, 인류를 위한 모빌리티 혁신에 본격 참여하고자 진행된 것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독일 AI 의료 스타트업과 미국의 커넥티드카 업체를 인수하기도 했다. 네이버는 '고도화된 고유 기술', '네이버와의 협업 시너지', `꼭 있어야만 하는` 3가지 기준을 기반으로, 지난해 상반기에만 1천 개 스타트업을 만났다. 이를 통해 14개 회사를 선정하고 투자를 진행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인터브랜드는 앞으로의 새로운 10년을 ‘The Decade of Possibility’로 명명하고, 브랜드들의 전략도 이에 맞게 변화해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로나19로 지난 2020년부터 현재까지 경제는 물론 각 분야를 불문하고 ‘뉴노멀(new normal)’이란 용어로 묘사되던 것들이 상당 부분 일상화(normal) 됐기 때문이다. 앞으로 어떻게 준비하고 대응하는가에 따라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완전히 새로운 가능성을 만들어 내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인터브랜드는 ‘2021년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에서 대한민국 브랜드들이 앞으로의 10년을 새로운 가능성으로 채워갈 수 있도록 7가지 시사점을 제시했다. ▲명확한 포부와 목적 그리고 경로의 설정 ▲경쟁 지형의 재정의 ▲소비자 내면의 진실된 욕구 파악 ▲지속가능한 퍼스트 무버로의 움직임 ▲심리적 만족을 높이는 고객 경험 ▲메타버스 내 존재감 강화 ▲균형을 이루는 윤리적 리더십이다.

 

인터브랜드 한국법인 문지훈 대표는 “이미 많은 브랜드가 각자 자신들의 경쟁환경을 재정의하고 고객들의 진실된 욕구를 파악하기 위해 새로운 접근들을 시도하고 있다”고 전하며, “이를 기반으로 브랜드의 명확한 포부(Ambition)와 존재 이유(Purpose)를 찾고 이를 중심으로 혁신적인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브랜드들이 새로운 가능성의 시대를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1년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에 대한 자세한 내용 및 랭킹은 인터브랜드 서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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