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황수분 기자] SK텔레콤(017670)이 10일 이사회를 열고 통신사업 중심인 SK텔레콤(존속회사)과 나머지 비통신 신사업으로 구성된 SKT신설투자(신설회사)로의 인적분할을 결의했다. 통신 분야와 비통신 분야는 6대 4의 비율로 분할된다. 주가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0일 SK텔레콤은 이날 오전 11시 56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2.29%(7500원) 오른 33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박정호 SK텔레콤 대표가 지난 4월 공개한 지배구조 개편안을 기반으로 한 후속 절차가 구체화된 것이라고 밝혔다.
분할비율은 순자산 장부가액 기준으로 존속회사 0.6073625, 신설회사 0.3926375로 결정됐다.
액면분할을 통해 현재 액면가 500원인 보통주 1주는 액면가 100원인 5주가 된다. 이로써 SK텔레콤 발행 주식 총수는 현재 7206만143주에서 3억6천30만715주로 늘어나며, 이는 인적분할에 따른 약 6 대 4 분할비율대로 존속회사와 신설회사로 나눠진다.
SK텔레콤은 액면분할을 통해 주주 구성 측면에서 소액주주들의 비중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적분할과 액면분할의 효과는 모두 변경상장 및 재상장일인 11월 29일부터 유가증권시장에 반영된다.
SK텔레콤 주식 20주를 가진 주주가 있다고 가정하면, 액면분할로 인해 5배 늘어난 100주를 갖게 되며 약 6대 4 분할비율에 따라 존속회사 주식 60주와 신설회사 주식 39주를 각각 교부 받게 된다. 소수점 이하 단주는 11월 29일 종가로 환산해 현금으로 지급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