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요시 추가매입 등 시장 안정화 조치 할 것"
[시사뉴스 황수분 기자] 한국은행이 1조5000억원 규모 국고채 단순매입을 실시한다.
한은은 국고채 단순매입 확대실시 방안에 따라 오는 3일 국고채 1조5000억원(액면기준)을 경쟁입찰 방식으로 단순매입한다고 2일 밝혔다.
대상 종목은 국고채 10년 지표물과 5년 지표물 등 5종목이다. 입찰은 3일 오전 10시부터 10분간 한은 금융망을 통한 전자입찰 방식으로 진행된다. 증권인수 및 대금결제일은 오는 7일이다.
한은은 앞서 지난 2월 올 상반기 중 5조~7조원 규모의 국고채 단순매입을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지난 3월과 4월 두 차례에 걸쳐 3조원 규모로 국고채 단순매입을 했다.
이번 단순매입 1조5000억원 모두 소화될 경우 올 상반기 중 남는 규모는 5000억원 내지 2조5000억원이 된다.
앞서 이주열 한은 총재는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이후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채권시장에는 한은의 국고채 매입 계획이 선반영 돼 있다"며 "당초 발표한 계획대로 국고채 단순매입을 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시장 상황을 보면서 6월 말까지는 잔여금액의 매입을 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시장금리 급변동으로 인해 필요하다고 판단 시 국고채 매입을 포함해 여러 가지 필요한 시장 안정화 조치를 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