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요예측 결과, 경쟁률 1419대 1 기록…밴드 상단
[시사뉴스 황수분 기자] 반도체 패키징 전문 기업 엘비루셈은 지난 26~27일 진행한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를 토대로 공모가를 1만4000원으로 확정했다고 31일 밝혔다.
공모가를 확정한 엘비루셈은 오는 6월2~3일 남은 물량인 150만주에 대해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을 받은 뒤 6월11일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전체 공모 물량 600만주 가운데 75%인 450만주에 대해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총 1596개 기관이 참여, 141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수요예측 참여 기관 중 99.81%(미제시 2.13% 포함)가 희망공모가 밴드(1만2000~1만4000원) 상단 이상으로 공모가를 적어냈다. 이에 회사는 시장상황 등을 고려해 공모가를 1만4000원으로 결정했다.
신현창 엘비루셈 대표는 "많은 기관들이 당사의 비전에 공감해 주시고 수요예측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신 데 대해 감사드린다"며 "상장 이후에도 시장의 긍정적인 변화와 성장 속에서 엘비루셈의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늘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엘비루셈은 지난 2004년 설립된 디스플레이 구동 반도체·비메모리 반도체 분야 후공정 패키징 전문 기업이다.
회사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의 성장과 더불어 LCD(액정표시장치) 디스플레이 패널 생산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확장에 집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