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황수분 기자] 남양유업(003920) 오너경영이 '불가리스' 역풍으로 57년만에 사모펀드(PEF) 한앤컴퍼니에 매각 소식에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31일 남양유업은 이날 오후 2시 29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24.91%(14만2000원) 오른 71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7일 남양유업은 한앤컴퍼니와 홍원식 전 회장 등 오너 일가 지분 전체를 인수하는 주식양수도계약(SPA)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홍 전 회장 지분 51.68%를 포함한 오너 일가 지분 53.08%를 넘겼다. 매각가는 3107억2916만원이다.
홍 전 회장은 지난 4일 발효유 '불가리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효과 논란에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한앤컴퍼니는 2013년 적자였던 웅진식품을 1150억원에 인수해 경쟁력을 강화한 후 2018년 대만의 유통기업 퉁이그룹에 2600억원에 매각했다. 5년여 만에 100%가 넘는 차익을 올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