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자흐스탄 국적 외국인, 입소 전 확진자와 접촉
[시사뉴스 황수분 기자] 부산구치소에서 신입 수용자 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 인해 직원·수용자 등 2200여 명이 전수검사를 받았다.
25일 부산구치소에 따르면 지난 18일 입소한 외국인 A씨가 신속항원검사를 받은 이후 격리수용동 1인 독거실에 수용됐다.
이어 19일 A씨가 다른 기관에서 확진자와 함께 수용됐다는 통보를 받았고, 부산구치소는 즉시 수용동과 완전 분리된 외곽 임시거실에 A씨를 재수용해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했다.
부산구치소는 A씨의 잠복기를 고려해 계속 격리상태를 유지한 채 지속적인 진단검사를 했고, 지난 22일 오후 7시 40분께 A씨는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A씨는 지난 23일 형 집행정지가 결정된 뒤 부산의료원으로 이송됐다.
또 A씨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된 부산구치소 직원·수용자 등 20여 명이 검사를 받았지만 다행히 전원 음성 판정 받았다.
이에 따라 직원 600명과 수용자 1600명 등 2200여 명이 전수검사를 받았다고 부산구치소 측은 전했다.
부산구치소는 수용자가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코로나19 대응팀을 비상 소집,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했다. 또 노역형 집행정지 건의 등의 조치를 취했다.
부산구치소 관계자는 "현재 추가적인 감염자는 없다"며 "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과 협조해 집중적인 방역과 주기적인 진단검사 등 예방활동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