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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김현미 "우리집 5억에 산다" 발언에 일산 아파트 주민들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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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 덕이동 하이파크시티주민연합회 규탄성명

"부정확한 가격 언급했다는 점 경솔…사과 촉구"

 

[ 시사뉴스 김영욱 기자 ]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의 지난 10일 "우리집 5억에 산다" 국회 발언에 김 장관 거주지 일산 아파트 지역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11일 일산 덕이동 하이파크시티주민연합회는 김 장관이 지난 10일 야당과의 설전에서 "저희 집 정도는 디딤돌 대출로 살 수 있다"는 발언과 관련, 규탄성명을 냈다.

 

연합회는 "그렇게 싼데 일산은 왜 조정지역 입니까"라면서 "국회 예결위 전체회의에서 장관 본인의 집값을 언급한 것 자체가 매우 부적절하다. 특히 수도권에서 가장 저렴한 아파트로 오인될 수 있다는 점에서 입주민들은 경악과 분노를 금치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장관 본인 소유 아파트의 정확한 시세조차 확인하지 않은 채 부정확한 가격을 언급했다는 점에서 매우 경솔한 언행"이라며 "주민들의 마음에 적지 않은 상처를 줬기에 이 발언에 대해 주민들에게 사과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덕이동 하이파크시티 일산아이파크 1단지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다.

 

연합회는 그러면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인용해 지난 9월25일 거래된 이 아파트의 176㎡(53평형) 매매 가격이 5억7900만원이라고 밝혔다.

 

연합회는 이어 "타지역과 집값 양극화가 더욱 심해져 가격에 의한 거주 이전의 자유가 박탈된 상황에서 덕이동 하이파크시티 주민의 자산가치를 국토부 장관이 조롱 내지는 폄하한 것"이라며 "부적절한 발언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앞서 김 장관은 지난 10일 예산결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디딤돌 대출 실효성을 두고 김형동 국민의힘 의원과 설전을 벌였다.

 

김 의원은 "서울 평균 아파트 가격이 10억원이라는데 국토부가 만든 디딤돌 대출의 조건 한도가 어느정도 되느냐"라고 물었다.

 

이에 김 장관은 "소득에 따라 다른데 2억 5000만원에서 3억원 정도 대출 한도가 된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10억원 아파트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너무 낮은 수준이라고 생각하지 않느냐"라고 다시 물었고, 김 장관은 "10억원 이하의 아파트들도 있다"고 맞섰다.

 

김 의원은 "5억원 이하 아파트를 구입할 때 디딤돌 대출이 된다고 하는데 5억원 짜리 아파트도 있느냐"라고 물었다.

 

김 장관은 "5억 짜리 아파트도 있다. 수도권에도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는 김 장관이 김 의원에게 "경기 일산 문촌마을에 사시지 않느냐. 문촌마을은 얼마 합니까"라고 되물었다.

 

이에 김 의원이 "7억∼8억원 한다"고 답하자 김 장관은 "저희 집보다 비싸다. 저희 집 정도는 디딤돌 대출로 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김 의원은 "서울 시내 집값을 기준으로 했을 때는 디딤돌 대출이 어렵다는 취지의 얘기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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