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발생현황 13일 오후 브리핑..질병청 "추석연휴 모임 7건 중 5건이 가족관계“
권준욱 "어느 누구도 감염될 수 있는 상황"
[시사뉴스 홍정원 기자] 지난 추석연휴 기간 가진 모임을 통해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례가 총 7건으로 나타났다. 7건에서 2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권준욱 질병관리청(질병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13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코로나19 발생현황 관련 정례브리핑에서 "총 7건의 추석 연휴기간 중 전파된 사례를 파악하고 있다"며 "이 가운데 가족관계 모임이 5건이다"고 밝혔다.
권 부본부장은 "지역별로 보면 대전 2건, 부산과 경기도 화성, 전북 정읍, 경남 양산, 인천 강화 등에서 확인되고 있다”며 “확진자는 총 29명이다"고 설명했다.

추석연휴는 9월 30일부터 10월 4일까지 5일 동안 이어졌다. 정부는 추석연휴 이동이 많을 것을 대비해 9월 28일부터 10월 11일까지 추석 특별방역기간으로 설정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방역 조치를 실시했다.
질병청은 확진자의 직장 등 추가 전파로 발생한 환자를 전부 포함한다면 감염규모가 더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오후 기준 대전에선 일가족과 어린이집, 종교, 직장을 통해 2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북 정읍에선 가족 모임에 참석한 1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권 부본부장은 "역학적인 상황, 잠복기 등을 고려해보면 4월 말~5월 초, 8월 중순 같은 상황처럼 우려한 것보다는 억제된 것으로 조심스럽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방역 실무자 입장에선 하루하루 시험 보는 심정이다"며 "현재 지역사회에선 조용한 전파를 포함해 어느 누구도 감염될 수 있는 상황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