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홍정원 기자]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으로 얼굴을 알린 프로듀서 겸 래퍼 단디(본명 안준민)가 지인의 여동생을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됐다.
소속사 SD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0일 단디의 지인 여동생 성폭행 혐의와 관련해 “최근 불미스런 일에 휩싸인 것이 맞다”며 “단디가 스스로 회사를 그만두겠다고 했고 회사도 같은 의사를 전달해 퇴사했다”고 밝혔다.
단디는 당초 경찰에는 성폭행 사실을 부인했으나 피해자가 제출한 자료에서 자신의 DNA가 발견되자 성폭행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단디가 직접 SD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해 대표까지 지냈다는 소문에 대해 SD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사실이 아니다”며 “회사가 잠시 고용했던 프로듀서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이 관계자는 단디가 회사 소속 그룹 새러데이를 만들었다는 것에 대해서도 "새러데이 제작과는 관련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TV조선이 지난 9일 "프로듀서 A씨가 지인의 집을 방문해 여동생 B씨를 성폭행했다. 서울동부지검이 그를 구속 상태에서 재판에 넘겼다"고 보도하면서 단디의 성폭행 혐의가 알려졌다. 2010년대 초 자작곡을 차트에 올렸고 최근에는 걸그룹 프로듀싱까지 사업을 확장했다고 설명하면서 많은 추측이 나왔다.
이후 온라인상 댓글에서 프로듀서 A씨로 '폴라로이드 피아노' 임영조가 특정됐다. 폴라로이드 피아노는 작곡가이자 연주가인 임영조의 원맨 프로젝트 그룹이다. 일부 매체들도 '임영조, 지인 여동생 성폭행 혐의로 구속 기소'라고 주장해 임영조가 피해자가 됐다. 임영조는 10일 한 매체에 "나와 무관한 사건이다”며 “내 이름이 거명된 댓글을 캡처했다"며 법적대응을 시사했다.
단디는 '1더하기 1은 귀요미'라는 노랫말로 전 국민적 인기를 얻은 '귀요미송' 작곡, 작사가다. 김종민이 부른 '살리고 달리고'도 작곡했다. 올 초에는 '미스터 트롯'에 출연해 1차에서 탈락했다. 1월에는 트로트에 EDM을 접목한 '들었다 놨다'를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