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4.10 (수)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문화

[내마음의 등불] 근면, 성실, 인내

URL복사

‘천리길도 한 걸음부터’란 말이 있듯이 목표한 바를 이루기까지는 차근차근 밟아야 할 과정이 있습니다. 그런데 사람들 중에는 나름대로 꿈을 갖고 그것을 이뤄가는 과정에서 성실하게 행하지 않고 허영심을 갖고 엉뚱한 방법을 택하는 사람이 있지요. 일확천금을 바라고 투기를 한다거나 불로소득을 취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이런 사람은 일할 때에도 땀 흘리며 노력하지는 않고 대충 눈가림만 하여 사람들에게 피해를 줍니다. 이렇게 불성실한 사람 때문에 부실공사가 생기고, 수많은 인명을 앗아가는 대형사고도 일어나는 것입니다.

반면 부지런하고 성실한 사람은 어떤 일을 하든지 한 단계 한 단계 착실히 행하며 든든한 기틀을 다져 나갑니다. 욕심부리지 않고 정도를 좇아 하나씩 이루어 가는 것입니다. 옛날 어머니들은 밥을 지을 때에 끼니마다 필요한 분량의 쌀에서 한 움큼씩 덜어 따로 준비한 항아리에 담았습니다. 이렇게 모은 쌀이 상당한 양이 되면 그것을 팔아 병아리를 삽니다. 병아리를 잘 키워 닭이 되면 거기서 나오는 달걀을 팔아 목돈을 만들지요. 그 목돈으로 새끼 돼지를 사고, 그것을 잘 길러서 새끼들을 많이 얻으면 내다 팔아 이번에는 송아지를 삽니다. 조금 덜 먹고 모은 쌀이 소 한 마리로 불어나는 것이지요. 옛날 농경 사회에서 소 한 마리는 굉장한 재산이었습니다.

이렇게 목표를 두고 계획을 세워 노력해 가는 사람은 하나님께서 도우시므로 성공적인 삶을 살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한 사람을 지도자로 키우는 일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성경을 보면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출애굽의 지도자로 세우시기 전에 많은 연단을 하셨습니다.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서 노예생활을 하던 암울한 시기에 태어났습니다. 이스라엘 족속이 크게 번성하자 애굽의 바로왕은 새로 태어나는 사내아이들을 모두 죽이라는 명령을 내립니다. 그러나 모세의 엄마는 아이를 석 달간 숨겨 키우다가 갈 상자에 넣어 하숫가 갈대 사이에 두지요. 마침 애굽의 공주가 모세를 발견하게 되었고, 이를 지켜보던 누이 미리암이 친어머니를 유모로 추천합니다. 그리하여 모세는 공주의 양자가 되어 왕궁에서 친어머니의 손에 자라게 됩니다.

이러한 과정은 결코 우연이 아니라, 모든 것을 알고 계획하신 하나님의 섭리였지요. 모세는 어려서부터 친어머니로부터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에 대해 배웠고 자기 민족이 하나님의 선민인 것과 애굽 땅에서 살게 된 배경도 듣게 되었습니다. 그는 공주의 양아들로서 부귀영화를 누릴 수 있었지만, 노예생활로 고통받는 자기 민족에 대한 연민이 떠나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애굽 사람이 모세의 동족인 히브리 사람을 때리는 것을 본 모세는 그만 의분이 나서 애굽 사람을 쳐 죽입니다. 결국 그것이 발각되어 광야로 도망치는 신세가 되고 말았지요. 모세가 미디안 광야에서 양을 치며 초라한 모습으로 살아간 세월은 무려 40년이나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누가 자신을 알아주지 않는다고 힘들어하지도 않았고 철저히 낮아진 마음으로 주어진 모든 환경에 감사하며, 살아 계신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더욱 확고해졌습니다. 연단을 통해서 모세는 참으로 온유하고 겸비한 마음이 되어 수많은 이스라엘 백성을 품고 이끄는 지도자로서의 자질을 갖추게 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어떤 일을 이루고자 할 때에 조급해하거나 요행을 바라지 말고, 살아 계신 하나님을 믿고 성실과 인내와 근면으로써 이뤄야 하겠습니다.

“부지런한 자의 경영은 풍부함에 이를 것이나 조급한 자는 궁핍함에 이를 따름이니라” (잠언 21:5) 글: 만민중앙교회 당회장 이재록 목사, GCN 방송 이사장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이재명, 재판 후 용산 마지막 유세 합류...“옐로카드로 정신 번쩍 들게 해야”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4·10 총선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9일 최대 승부처인 서울에 화력을 집중하며 '윤석열 정권 심판론'을 부각했다. 대장동·백현동 관련 재판에 8시간 가까이 출석했던 이재명 대표는 이날 재판을 마치자마자 용산역 광장에서 열린 '정권 심판·국민 승리 총력 유세'에 합류했다. 이 대표는 용산역 광장 유세에서 "국민이 이 정권의 국정 실패로 고통받고, 앞으로 나아질 기미도 보이지 않는다면 권력을 위임한 주인은 상벌을 분명하게 할 때"라며 정권 심판론을 강조했다. 이어 "레드카드는 이르겠지만, 최소한 옐로카드로 정신이 번쩍 들게는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막판까지 접전이 벌어지는 곳이 많다"며 "악착같이 여러분이 투표해야 이길 수 있다"고 투표를 독려했다. 앞서 이 대표는 재판을 마치고 용산으로 향하던 중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정권 안정론'을 주장하는 여권의 읍소전략에 속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권력을 맡겼더니 그 권력으로 나쁜 짓만 하다가 심판하겠다고 하니 국민에 매달리는 것 아닌가"라며 "악어의 눈물을 동정하면 우리는 피눈물을 흘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재판이 휴정되자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파열 위험 높은 ‘취약성 동맥경화’, 스텐트 시술로 예방하면 안전
[시사뉴스 이용만 기자] 심장 혈관 내부에 지방이나 염증 등의 이물질이 쌓여 혈관이 좁아지는 동맥경화는 심한 경우 갑자기 파열돼 심근경색이나 급사를 유발하는 가장 흔한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파열 위험이 높은 ‘취약성 동맥경화(Vulnerable Plaque)’ 환자의 기본적인 치료는 항혈전제·고지혈증 치료제와 같은 약물치료가 유일했는데, 그럼에도 갑작스러운 파열로 인한 심근경색의 발생을 막기는 쉽지 않았다. 국내 연구진이 파열 위험이 높은 취약성 동맥경화 환자에게 예방적으로 스텐트 치료를 하는 것이 약물치료에 비해 더욱 효과적이라는 대규모 임상연구 결과를 심장 분야 최고 권위의 미국심장학회에서 8일(월)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취약성 동맥경화 환자의 약물치료와 예방적 관상동맥 중재시술 간의 주요 임상사건 발생률을 비교한 전 세계 첫 번째 연구인 만큼 세계 심장의학 전문가들에게 큰 주목을 받았다.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박승정 석좌교수, 박덕우·안정민·강도윤 교수팀은 파열 위험이 높은 취약성 동맥경화 환자 1,606명을 대상으로 약물치료집단과 약물치료에 더해 예방적 스텐트 시술을 함께 받은 집단으로 나누어 치료 결과를 최대 7.9년간 비교 분석했다. 그

문화

더보기
로운 타입의 역사 여행서 <당일치기 조선여행>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올봄, 핫플레이스 투어에 지쳤다면 조선의 궁궐로 떠나보면 어떨까. ‘우리나라 궁은 작고 멋이 없다’, ‘조선 5대 궁궐을 정확하게 모르겠다’와 같이 생각하는 사람을 위해 지식 가이드 투어 회사 트래블레이블이 ‘당일치기 조선여행’을 출간했다. 여행 전문 출판사 노트앤노트와 함께 만든 이 책에는 2만여명이 검증한 트래블레이블의 서울 역사 투어 14개를 압축해 담았다. 가이드의 안내로 유적지를 둘러본 사람이라면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에 크게 공감할 것이다. 선조들의 이상이 담긴 경복궁부터 ‘가장 아름다운 궁궐’ 창덕궁, 창덕궁과 함께 ‘동궐’이라 불린 창경궁, 잊혀진 황제 고종의 궁인 덕수궁 그리고 조각난 궁궐 경희궁까지, ‘당일치기 조선여행’과 함께라면 우리 역사의 주요 인물을 따라 시간여행을 떠날 수 있다. 서울은 지난 600년간 우리 역사의 중심 무대로 자리했다. 이 책은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의 저자 박시백 화백의 추천사처럼 “풍부한 자료 연구와 현장 답사로 빚어낸 서울 여행 안내서이자 서울 역사 소개서”이기도 하다. 책의 구성 또한 서울의 또 다른 이름, ‘한양’과 ‘경성’ 두 파트로 나뉜다. 한양의 낮을 지나 경성의 밤으로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