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 몸피카)
[시사뉴스 윤호영 기자] 스마트폰의 이용자는 5000만명을 넘어설 정도로 크게 늘어났다. 범죄자들 또한 이러한 상황을 주시해 각종 사이버 범죄들로 스마트폰 이용자들을 노리고 있다. 현재 몸캠피씽이라는 새로운 유형의 사이버 범죄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
몸캠피싱(영통사기, 영섹사기, 영섹협박, 영통협박, 카톡사기)의 진행수법은 타인의 사진을 도용한 범죄자가 SNS나 랜덤채팅 앱에서 선정적인 메시지를 보내 화상채팅을 유도하여 시작된다. 또한 일부 조직들은 직접 여성을 가담시키는 사례들도 있었다.
영상통화 사기의 피해자가 화상채팅 요구에 응하였을 시에는 본격적으로 음란행위를 유도하기 위해 조작된 영상을 사용해 음란행위를 실시하도록 만들어내며 녹화한다. 동시에 악성코드가 담긴 apk 파일을 보내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고 하거나 자신의 사진이 담겨있다고 하는 등 설치하도록 만든다.
피해자들은 대부분 신고를 꺼리는 경향이 있어 정확한 피해자의 숫자를 추산하기 어려운 점도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이유 중 하나이며, 최근에는 수사가 난관에 봉착해 사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피의자들은 대부분 대포폰과 대포통장을 사용하고 있으며, 랜덤채팅은 이용자의 정보나 대화내용을 서버에 저장하지 않아 검거가 어렵다.
과거 몸캠피싱에 당했던 대학생이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 정도로 협박범들은 집요하고 지속적으로금품을 요구하기 때문에 영상의 유포를 막기 위해 대응을 하는 것이 좋다.
대응을 준비하는 이들이 정보를 손쉽게 취득할 수 있도록 (카톡/라인)영상통화녹화, 카톡사기, 카톡피싱, 카톡영상녹화 등의 피해자들이 모여 커뮤니티를 이루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몸캠피씽 피해자모임 카페 (이하 몸피카)'라는 곳이다.
몸피카 관계자는 “최고의 예방책은 익명의 상대방이 전달한 파일을 함부로 열람하지 않는 것이다.”라며 “이들은 악성코드를 담은 apk파일을 통해 연락처를 해킹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조심성만 갖는다면 피해를 입지 않을 수 있다”고 전했다.
또, “APK파일을 보관하고 있어야 향후 원활한 대응이 가능하기 때문에 파일을 삭제하지 않고 보관한 뒤 전문가를 찾아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피해확산 방지를 위한 가장 현명한 방법이다”라고 조언했다.
한편 몸피카는 수 천명의 회원이 모인 곳으로 협박유형이나 접근방식 등 피해사례들부터 올바른 대응방법 등 다양한 정보들을 공유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