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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공공분양, 브랜드 달고 프리미엄 시대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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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영보다 분양가 낮고 시세 높고! 프리미엄이 두 배



[시사뉴스 김수정 기자] 최근 공공분양 아파트가 대형건설사 브랜드를 달고 프리미엄 시대를 열고 있다. 

지난 5월 부산 기장군 일광신도시에 선보인 '일광자이푸르지오'. 이 아파트는 총 812가구를 모집한 1순위 청약 접수에 총 1만1819명이 몰리며 14.5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3월 평택에서 선보인 '고덕신도시 자연&자이'의 1순위 경쟁률은 평균 28.8대 1이었다. 

지난해 12월 세종시와 다산신도시에서 공급한 '세종e편한세상 푸르지오'와 '다산진건 자연&e편한세상'도 각각 평균 27.9대 1과 23.4대 1의 1순위 청약경쟁률을 보였다. 이들 단지의 공통점은 민간참여 공공분양 아파트라는 것이다.

최근 이처럼 주택시장에서 성공적인 사업모델로 정착하고 있는 민간참여 공공분양 아파트란 무엇일까. 이는 경기도시공사나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같은 공공기관과 민간건설사가 공동사업 협의체를 구성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공공이 토지를 제공하고 민간건설사는 주택을 건설·분양해 분양수익을 투자지분에 따라 상호 배분하는 공공-민간 공동사업방식이다. 공공의 안정성과 민간의 기술력이 결합된 상품이다. 

이러한 민간참여 공공분양은 민간업체가 설계해서 완성도가 높고 공공주택이라 가격이 합리적인 장점이 있다. 공공기관이 토지를 제공하다 보니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낮다. 여기에 민간 건설사가 설계부터 시공까지 모두 담당하면서 민간분양 아파트에 들어가는 특화 설계나 커뮤니티 시설 등이 그대로 적용된다. 결국 수요자들은 대형 건설사가 시공한 브랜드 단지를 공공분양의 합리적인 분양가로 만나볼 수 있다. 

특히 2014년에 국토부가 올해까지 신규 공공택지 지정을 중단키로 하면서 택지지구의 분양 아파트는 희소성 프리미엄도 갖추고 있다. 

우선 민간참여 공공분양 아파트의 가장 큰 무기는 인근 시세나 민간분양 아파트보다 저렴한 분양가로 구성된다. 실제로 올해 3월 고덕국제신도시 내 택지지구에서 분양했던 민간참여 공공분양인 '고덕신도시 자연&자이'는 민간분양 아파트보다 분양가가 10%가량 저렴했다. 이 아파트의 전용 84㎡는 최저 3억1216만원에서 최대 3억5735만원에 분양했다. 

반면 비슷한 시기에 공급했던 '고덕파라곤'(전용 84㎡)은 최저 3억 3940만원에서 최대 3억8980만원이었고 '고덕국제신도시 제일풍경채'(전용 84㎡)는 3억4850만원에서 최대3억8860만원이었다. 무엇보다 공공분양 아파트는 분양가는 낮지만 입지가 좋은 곳에 들어서 매매가 상승여력이 높다. 오히려 광교 자연&힐스테이트의 경우 광교중앙역 역세권의 입지 덕에 바로 붙어 있는 동네에 있는 브랜드 민영 아파트보다 현 매매 시세가 높게 책정돼 거래되고 있다. 

민간참여 공공분양은 합리적인 가격에 브랜드 프리미엄까지 누릴 수 있다. 요즘에는 공공-민간 공동사업방식으로 진행하면서 오는 10월 분양 예정인 '동탄 레이크 자연& 푸르지오'처럼 경기도시공사의 브랜드명인 '자연&'과 대우건설의 브랜드인 '푸르지오'가 합쳐진 단지명을 달고 나온다. 

아파트 브랜드는 단순한 브랜드가 아닌 건설사 이미지, 가치를 대변하는 역할까지 하는 만큼 수요자들은 가격경쟁력과 함께 1군 건설사 브랜드 프리미엄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한 예로 SH공사가 분양한 '자곡포레'는 공공·임대 단지로 삼성물산이 시공했다. 2014년 말, 입주 후 '래미안 포레'로 이름을 바꿨다. 

당시 같은 지구 내 유일한 민간 아파트인 '래미안 강남힐즈' 주민들이 반발하면서 논란이 빚어진 바 있다. 브랜드 교체 뒤에 숨겨진 두 아파트의 갈등에는 브랜드가 집값을 결정하는 주요 변수 중 하나로 자리잡았기 때문이다. 현재 래미안 포레의 전용 84㎡은 9억원의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브랜드 이미지뿐만 아니라 대형건설사들의 차별화된 평면, 커뮤니티, 조경, 주거서비스 등의 프리미엄도 그대로 누릴 수 있다. 브랜드 건설사가 직접 시공을 하면서 특화 설계나 커뮤니티 시설 등이 그대로 적용하기 때문이다. 일례로 대우건설은 '동탄 레이크 자연& 푸르지오' 단지를 설계하면서 그동안의 수많은 시공 노하우를 살려서 넓은 인동간격 및 쾌적한 단지설계와 인접 호수공원과 연계되는 단지 배치로 구성했다. 그러면서 호수 또는 공원 조망 가능 세대 비율을 최고로 높일 수 있는 방향으로 배치해 조망권을 극대화하고 전세대 남향위주로 설계했다. 

이 외에도 4베이 4룸 혁신 평면 설계에 고품격 커뮤니티시설은 물론 홈네트워크시스템 등 첨단 시스템을 아파트 가구 내외 모두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요즘 선보이는 공공분양 아파트는 대형건설사가 시공하면서 민간분양 아파트와 동일한 상품과 품질 구성을 선보이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는 "대형건설사들이 뛰어든 공공분양 아파트는 시공을 맡은 대형건설사의 브랜드를 아파트 명으로 사용할 수 있는 데다 인근 시세 대비 분양가도 저렴해 실수요자들로부터 선호도가 높다"고 말했다.

이어 "인기지역일수록 투기과열지구나 청약조정지역으로 지정되어 청약자격이 달라지는 만큼 자격요건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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