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수정 기자] 저소득 다문화가구인 부부 7쌍이 늦깎이 결혼식을 올렸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지난 13일 서울 강남구 개포동 본사 대강당에서 7쌍 부부를 위한 '사랑의 결혼식'을 진행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결혼식은 SH공사 공공 임대주택에 거주하는 입주자를 위해 마련됐다. SH공사는 그동안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부부의 사연을 공개모집했다. 이중 심사를 거쳐 최종 7쌍 부부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결혼식과 피로연, 결혼예물 비용 모두가 지원됐다. 결혼식 주례는 정신과 의사인 김병후 박사가, 축가는 퓨전 국악연주팀인 팀투블라썸이 맡았다. 재정적으로는 우리은행이 후원했다.
SH공사는 지난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14회에 걸쳐 81쌍의 결혼식을 진행했다.
SH공사 관계자는 "형편이 어려워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는 부부들에게 뜻깊은 추억을 선물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 입주민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