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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대우건설 박창민 사장 '최순실 낙하산?'…노조 "사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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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대우건설 매각 앞서 최순실-산업은행-박창민 진실규명부터"



[시사뉴스 김수정 기자] 대우건설 노동조합이 '최순실 낙하산' 의혹을 받고 있는 박창민 사장에 '즉각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산업은행에는 대우건설 매각 중단을 촉구했다.
 
전국 건설기업노동조합은 대우건설 지부와 함께 1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KDB산업은행 본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검찰 수사과정에서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수사 중 최순실이 대우건설 사장 인선에 개입했다는 정황이 나왔다"며 "산업은행은 대우건설 매각을 중단하고 최순실의 낙하산 박 사장은 즉각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박영수 특검팀은 이상화 전 KEB하나은행 본부장의 휴대전화에서 지난해 7월1일 최순실씨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찾았고, 확인 결과 이 본부장이 자신과 소통이 원활하다는 이유로 박 사장을 대우건설 사장에 추천한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 이런 문자가 오간 것으로 확인된 시점에서 불과 한 달여 뒤인 지난해 8월 박 사장은 대우건설 사장에 선임됐다. 

당시 대우건설 사장추천위원회는 최종후보로 결정된 박영식 전 대우건설 사장과 이훈복 전략기획본부장 2명 중 최종 후보를 선정하기 위해 면접을 진행했으나, 사장을 낙점하지 않고 돌연 사장 후보 재공모 절차를 밟았다. 이후 사추위는 재공모를 거쳐 박 사장을 후보로 밀어 올린 바 있다. 

이 과정에서 외압 논란은 더욱 커졌다. 당시 업계에서는 행정관료를 지낸 새누리당 친박 의원이 대우건설 사장 인선에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노조는 "최순실이 그동안 기관들에 개입한 행태를 미루어봤을 때, 최씨가 대우 사장 인선에 관여했다는 것은 이권이 개입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라며 "최순실-산업은행-박창민으로 이어지는 관계가 의심되는 상황에서 대우건설을 매각한다는 것은 엄청난 이권을 챙기겠다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이어 "최순실 인사농단 의혹이 해소되지 않은 상태에서 대우건설을 매각하는 것은 의혹을 덮고 책임을 회피하려는 산은의 꼼수"라며 "(의혹이 풀리지 않은 상태에서) 산은이 매각을 강행한다면 최순실의 매각계획이 실행될 수 있다"며 매각중단을 촉구했다.

산은은 대우건설 매각을 위한 매각주간사 선정작업에 돌입했다.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산은은 이달 대우건설 매각주간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국내외 증권사와 회계법인에 발송한다. 매각주간사 선정을 마친 뒤 오는 9~10월 중 매각공고를 내고 새주인 찾기에 나설 예정이다. 

또한 노조는 "최순실 인사농단 의혹과 관련 계속 묵묵부답으로 일관한다면 고발을 포함 모든 법적조치를 취하겠다"며 "최순실과 산은 사이 연결고리 역할을 한 정계 인사도 있다면 그들까지 고발대상에 포함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순실 낙하산' 의혹을 받고 있는 박 사장에게는 사임을 촉구했다. 노조는 "대우건설은 박 사장 선임 후 회계감사 의견거절과 해외 플랜트 수주실적 저하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CEO리스크가 현실로 불거지면서 시장에서도 차가운 시선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순실 게이트 한 부분으로 거론되는 상황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어려울 것이다. 수주경쟁에서도 마이너스 요인이 될 것"이라며 "박 사장은 더 이상 대우건설에 누를 끼치지 말고 하루빨리 사임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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