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5.25 (일)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사회

내포신도시 그린에너지, 벤젠 처리 어쩌나

URL복사

TMS는 미세먼지 등 4가지만 측정... 기존 SRF시설서 검출

[시사뉴스 강성덕 기자] 충남 내포신도시에 추진 중인 그린에너지 열병합시설로 인해 충남 예산과 홍성 등의 지역 민심이 요동치고 있다. 굴뚝없는 청정지역이라 할만한 이들 지역에 열병합시설이 들어서면서 대기오염 악화에 대한 걱정이 이만 저만 아니다.


주민들의 근심은 단순 일반적 열병합시설이 아닌 SRF(폐기물 고형연료)를 연료로 한 시설인만큼 배출되는 오염물질의 성상이 예측 불가능하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일부 주민들 사이에서는 대기오염물질 배출 시 다이옥신류나 벤젠 등의 1급 발암물질이 배출된다며 강력한 반대운동을 펼치고 있다.

이를 기화로 현재 부산 생곡에서 운영 중인 SRF 발전시설인 (주)부산이엔이의 '생활폐기물 연료화 발전시설'은 어떻게 운영될까. 이곳은 지난 2013년 총 사업비 2456억원을 들여 강서구 생곡동에 전국 최초·최대의 '부산 생활폐기물 연료화 발전소'를 준공했다. 운영 4년차를 맞아 나름 정착돼 가는 이곳의 실태는 어떨까. 부산시 담당직원을 얘기를 간력하게 추려봤다.

가장 우려하는 다이옥신은 년간 2회 측정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기준을 초과한 적은 없다고 했다. 설치된 굴뚝TMS(대기오염물질 자동측정기기)에서 측정하는 오염물질 항목은 질소산화물과 황산화물, 미세먼지 그리고 염화수소가 30분 단위로 측정돼 지방자치단체에 전송되고 있다. 측정분석은 한국환경공단이 맡고 있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BTO(민간투자운영) 방식으로 추진된 부산이엔이는 부산시와 건립 이전에 대기오염물질 배출농도를 법적기준보다 낮게 배출하는 실시협약서를 맺어 이를 준수토록 하고 있다.

현재까지 TMS에서 측정된 오염물질 중 자체규정을 넘어 법적 규제기준치를 초과한 오염물질은 아직 없다고 전했다. 반면 4가지 이외에 벤젠이나 수은, 아연, 크롬 등 중금속 항목을 측정한 적은 없다. 
부산이엔이는 반입된 생활계폐기물로 SRF를 만들고 있다. 반입된 폐기물 중 약 70%가 고형연료로 활용되고 나머지 30%는 별도로 매립 또는 소각된다. 활용율은 타 업체에 비해 높은 편이며 일반 제조업체들의 활용율은 약 60%대라고 한다.
부산이엔이는 SRF 소각 시 연소온도를 3500도에서 최대 4100도까지 올려 발열량의 최대화를 꾀하고 있다.   



5곳의 사용시설서 벤젠 평균 5.0ppb 이상 검출


별다른 이상이 없는 듯한 부산이엔이의 동향처럼 내포신도시의 열병합시설에 대한 민심 우려는 단순한 기우일까.

그렇지만은 않다. 지난 2015년 국립환경과학원이 2015년 전국 8곳의 SRF를 사용하는 업체를 대상으로 한국환경공단, 전국의 16개 시·도 보건환경연구원과 공동으로 이들 시설에 대한 측정과 분석을 수행한 자료가 입수됐다.

지역은 경기도를 비롯해 전북을 비롯한 전국 8개 지역의 배출시설이고 연계된 방지시설은 여과집진시설, SNCR과 황산화물 제거를 위한 반건식 세정시설 등을 설치·운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8개 지역 15개의 SRF 사용시설에서 37회 측정한 결과 측정된 먼지농도는 최소 0.24㎎/㎥ 에서 최대 50.61㎎/㎥로 측정됐다. 평균 먼지 농도는 8.19㎎/㎥이다. 우리나라 미세먼지 '매우 나쁨' 기준이 210-300㎍/㎥이고 보면 8,19㎎을 ㎍으로 환산하면 819,000㎍인만큼 농도가 얼마나 높은지 가늠할 수 있다.


급·만성 독성물질인 질소산화물 농도는 최소 2.31ppm 에서 최대 113.80ppm이며, 평균농도는 37.51ppm으로 나타났다. 내포신도시의 경우 법적기준은 70ppm으로 그린에너지가 환경부와 협의한 준수규정은 20ppm이다.



이들 시설에서의 중금속을 분석한 결과도 나왔다. 아연(Zn)의 농도가 34.83μg/m3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크롬(Cr), 구리(Cu), 납(Pb)의 순으로 분석됐다. 특히 특정대기유해물질인 크롬, 납, 수은 등이 배출허용기준 이하이긴 하지만 검출되기도 했다.

가연성 폐기물을 전량 SRF로 연소하는 업체 A사와 폐타이어를 주로 사용하는 M업체는 각각 사용시설 모두 벤젠고리가 2개인 Naphthalene(나프탈렌)의 평균 배출농도가 29.25㎍/㎥와 25.66㎍/㎥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VOCs(휘발성유기화합물)는 5개 업체를 대상으로 한 결과 모두 특정대기유해물질인 Benzene(벤젠)이 검출됐다.

이들 업체들은 평균적으로 A사 5.63ppb, B사 5.93, K사 6.58 M사 6.33, O사는 3.24ppb의 벤젠이 검출된 것으로 분석됐다.

그린에너지는 TMS에서 측정되는 4가지 오염물질, 미세먼지와 질소산화물, 황산화물 그리고 염화수소 등을 방지시설을 통해 충분히 제거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반면 그 이외로 배출되는 벤젠 등과 같은 물질에 대해서는 아직 별다른 방안이 없는 상황이다.

현재 전개되고 있는 지방자치단체-그린에너지 vs 주민-시민단체-의회 형태의 대립각은 민관공동운영위원회 등과 같은 구성을 통해 시급히 풀어 나가야 한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이준석 “尹 심판하려 이재명 뽑으면 환란 맞을 수도”
[시사뉴스 김백순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24일 경기도 수원을 찾아 “이번 대선에서 윤석열과 그 무리를 심판하겠다고 이재명이라는 희대의 포퓰리스트를 뽑게 되면 우리는 40여년 만에 내란을 청산하는 대신 30년 만에 IMF와 같은 환란을 맞이할 수 있다”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정면 비판했다. 이 후보는 이날 경기 수원시 팔달구 수원역 로데오거리 집중유세에서 “내란·쿠데타 세력이 물러간 자리에 들어오는 것이 돈을 흥청망청 쓰면서 대한민국을 이상한 방향으로 이끌려는 세력이라면 그 세력 또한 견제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이번 선거는 대한민국의 계엄 세력, 내란 세력과의 완전한 단절을 이뤄내야 하는 선거”라면서 “내란 세력과 환란 세력 모두 대한민국의 선택지가 돼서는 안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미래로 가는 선택, 내란과 계엄에서 자유롭고 건실한 재정을 이야기하면서 환란을 일으키지 않을 후보는 투표용지에 딱 한 사람 보인다"며 지지를 당부했다. 특히, 이 후보는 최근 TV토론을 거론하며 이재명 후보의 경제 정책을 집중 공격했다. 이준석 후보는 “최근 TV토론이 진행되면서 이재명 후보의 허상이 드러나고

경제

더보기
허영인 회장 중대재해처벌법 고발 당해...사면초과 SPC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SPC 계열사 공장에서 또다시 사망사고 발생했다. 최근 3년간 벌써 세 번째다. 현재 형사재판 중인 허영인 SPC 회장의 약속이 공염불에 그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이번 사망사고에 대해 강력 대응을 주문하고 있고, 고객들의 불매운동 양상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동일한 패턴의 반복되는 사망사고 지난 19일 경기 시흥시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50대 여성 작업자 A씨가 컨베이어 벨트에 끼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는 A씨가 기계에 윤활유를 뿌리는 과정에서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이날 A씨 부검을 진행한 뒤 경찰에 “머리, 몸통 등 다발성 골절로 인한 사망으로 보인다”는 1차 소견을 냈다. 시흥경찰서는 공장 관계자 일부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형사 입건해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고용노동부 역시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중대재해처벌법은 상시 근로자 50인 이상 사업장에서 근로자 사망 등 중대재해가 발생할 경우 예방 의무를 다하지 않은 사업주나 경영책임자를 1년 이상 징역 또는 10억 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정하고 있고, SPC시화공장 역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사회

더보기
호산대, 방사선과 ‘경주월성원전 및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산업시찰’ 시행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호산대학교 방사선과는 2025년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에서 학과별 실험실습 수월성 제고 프로그램의 일환으로‘경주월성원전 및 한국원자력환경공단(KORAD) 산업시찰’을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방사선과 재학생 38명은 지난 13일 ㈜한국수력원자력 경주월성원자력 본부와 한국원자력환경공단(KORAD)을 견학하여 국내 가동 중인 주요 원전 중 하나인 월성본부의 발전 설비 및 안전 관리 체계, 원자력 발전의 원리, 비상 대응 시스템, 방사선 관리 등 실제 운영 현황, 방사성 폐기물의 수집, 분류, 운반, 저장, 처분 과정 등을 체험하였다. 산업시찰에 참여한 방사선과 1학년 이진규 학생은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이 어떻게 분류되고 안전하게 처분되는지를 처음으로 이해하게 되었고, 평소 궁금했던 점을 전문가에게 직접 질문할 수 있어 유익한 시간이었다”며, “단순한 홍보가 아니라, 투명하고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을 학생들이 직접 체험하는 방식이 인상 깊었다. 또한 원자력에 대한 인식 개선에 도움이 되었다”고 전했다. 호산대 방사선과 학과장 곽병준 교수는 “에너지 안보 및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원자력의 역할과, 지역사회와의 상생협력 모델을 이해하는 계

문화

더보기
독자가 대통령에게 추전하는 책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문화콘텐츠 플랫폼 예스24가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새로운 대통령이 읽었으면 하는 책을 회원들에게 직접 추천받는 ‘21대 대통령에게 추천하는 책’ 기획전을 진행한다. 이번 기획전은 오는 6월 3일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맞이해 새 대통령이 책을 통해 국민들과 소통하고 연결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기획됐다. 도서 추천 기간은 6월 15일까지이며, 예스24는 댓글로 추천하고 싶은 책을 소개한 회원 1000명에게 YES포인트 500원을 선물할 예정이다. 5월 20일 기준 현재까지 예스24 회원들이 가장 많이 추천한 도서 1위에는 하버드대 정치학과 교수의 사회정치 분야 역작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가 올랐다. 세계 여러 나라의 사례를 통해 현대 민주주의의 위기 신호를 미리 인식하고 대처 방안을 모색하는 법을 담은 이 책은 2018년 출간된 구간임에도 지난해 12월 이후 역주행하며 다시 사랑받고 있다. 이외에도 △‘공정하다는 착각’(‘사회적 분열을 이해하고 진정한 공정한 사회를 만들어 주셨으면 좋겠다’) △‘손자병법:세상의 모든 전략과 전술’(‘고전에서 리더의 모습을 배우고 사회통합과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들어달라’) △‘다정한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대선투표 안하고 여행가겠다”는 정치무관심 층. 그들이 원하는 대통령은?
“요즘 TV뉴스는 아예 안 봅니다. 보면 신경질만 나고 스트레스받는데 그걸 왜 봅니까? 예능프로하고 스포츠 중계만 봅니다. 이번 대선투표요? 찍을 사람이 없어 투표 안 하고 아예 여행을 가려고 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질문을 해 보았다. “아니, 그래도 대통령을 뽑는 선거인데 대선후보 공약도 확인하고 TV토론도 보시고 관련뉴스도 챙겨보면서 누구를 찍을지를 선택하고 투표는 해야 하지 않습니까?” “처음에는 투표를 하려고 했지요. 그런데 국민의힘 후보자 단일화 과정에서 보여준 목불인견(目不忍見)의 상황, 마치 대통령이 된 듯한 야당 후보를 보면 어차피 결론이 난 게임 같아서 투표할 마음이 싹 없어지더라구요.” 청년층들에게도 “이번 대선 투표할 거냐?”고 물어보았다. “대선 투표를 언제 하는데요?” “나라만 잘 살게 해준다면 누가 대통령 되어도 상관없는데 그런 대통령 후보가 없는 것 같아서요.” 6월3일 치러지는 21대 대선 유권자 중 50대(지난해 말 기준 870만6,370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60대(781만8,783명) 노년층들 사이에서 뿐만 아니라 원래 정치에 무관심한 편인 20대 청년층에서조차 이러한 대화를 나누었다는 얘기를 하도 많이 듣다 보니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