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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서울 구도심 르네상스시대'…뉴타운·재개발로 고급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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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수정 기자] 서울 구도심지역이 뉴타운·재개발사업이나 대규모 재건축사업 등(이하 뉴타운·재개발 사업)을 통해 주거환경이 크게 개선되면서 신도시나 택지지구 부럽지 않은 명품주거지로 거듭나고 있다.  

1994년 방영된 TV드라마 '서울의 달' 촬영지로 유명했던 서울 성동구 옥수동이 대표적인 사례로 손꼽힌다. 지금은 드라마에서 봤던 비좁은 골목과 가파른 언덕, 오래된 단독주택 등 달동네 이미지를 더 이상 찾아볼 수 없다. 옥수동 일대가 재개발사업을 통해 고급주거지로 탈바꿈 됐기 때문이다. 

현재 옥수동 일대는 고층아파트 빼곡하게 들어서 있다. 옥수동은 한강이 가깝고 강남접근성도 우수해 주택수요가 꾸준한 인기 주거지역이다. 옥수동 일대의 부동산시장도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KB국민은행 부동산시세에 따르면, '래미안 옥수리버젠(2012년 입주)' 전용 84㎡의 입주 당시 시세가 6억5000만원 선이었다. 이 아파트는 현재(5월 기준)까지 39.2%가량 올라 9억500만원 선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최근에는 그동안 서울에서 저평가되어 있던 강서권역의 뉴타운들이 부동산시장에서 고개를 들고 있다. 과거, 신길뉴타운은 개발초기에만 해도 입지적으로 열악하다는 이유로 부정적인 전망이 강했다. 하지만, 뉴타운사업이 더욱 속도를 내고 있는데 다가 서서히 신흥주거지의 면모가 갖춰지면서 지역이미지도 크게 바뀌고 있다. 노후된 단독주택과 빌라가 사라지고 열악한 기반시설이 정비되면서 지금은 고급주거지라는 느낌이 물씬 풍긴다. 

주거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아파트가격도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래미안 에스티움'은 2014년 11월 분양 당시 전용 84㎡형 기준 5억6000만원 수준으로 공급됐다. 6월, 현재 이 아파트(전용 84㎡형 기준)는 분양가 대비 28.6% 오른 7억2000만원 선(KB국민은행 부동산)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이처럼 뉴타운·재개발 사업으로 서울 구도심의 인기가 치솟자 건설사들도 속속 분양물량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5월에는 SK건설이 서울 영등포구 신길뉴타운에 짓는 '보라매SK뷰'를 분양했다. 이 아파트는 527가구 모집에 1순위 당해지역에서만 1만4589여명의 신청자가 몰려 평균 27.6대1의 치열한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 서울에서 공급된 민간분양 아파트 중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이다. 

같은 시기에 롯데건설이 서울 강동구 상일동 고덕주공7단지 재건축아파트 '고덕 롯데캐슬 배네루체'를 선보였다. 이 아파트는 총 729가구 모집에 8256명이 몰리며 전 주택형이 1순위 당해지역에서 일찌감치 청약접수를 모두 끝냈다. 

현대산업개발과 두산건설이 목동신도시 생활권으로 부상하고 있는 서울 양천구 신정뉴타운(1-1구역)에 '신정뉴타운 아이파크위브'를 분양한다. 이 아파트가 들어서는 신정뉴타운은 우수한 입지를 바탕으로 신길뉴타운과 함께 강서권역을 대표하는 신흥주거지로 부상할 전망이다. 

실제 서울 예비청약자들은 신정뉴타운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일 문을 연 '신정뉴타운 아이파크 위브'의 모델하우스에는 주중 3일 동안 3만2000여명의 방문하는 등 뉴타운의 뜨거운 분양열기를 다시 한번 실감케 했다. 

현대산업개발이 6월 말쯤 선보일 예정인 '고덕 센트럴 아이파크'도 눈 여겨 볼만하다. 이 아파트는 서울 강동구 상일동에 고덕주공5단지를 재건축해 1745가구의 대단지 아파트로 지어진다. 단지 서측에 고덕지구에서 규모가 가장 넓은 강동그린웨이 명일공원과 상일공원이 있다.

이어 현대산업개발은 서울 노원구 월계2구역에 짓는 '월계역 인덕 아이파크'도 6월 중에 분양에 돌입할 계획이다. 롯데건설도 같은 시기에 수색·증산뉴타운의 첫분양 아파트 'DMC 롯데캐슬 더 퍼스트'를 선보인다. 

이 외에도 서울 용산구 국제빌딩주변 제4구역의 '용산 센트럴파크 효성해링턴 스퀘어', 서대문구가재울뉴타운의 'DMC 에코자이', 영등포구 신길뉴타운의 '신길센트럴자이' 등도 올해 서울의 주요분양물량으로 손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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