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서울시의회 새누리당 의원들이 새누리당 중앙당을 향해 국민의 요구에 부응하는 강도 높은 쇄신을 촉구했다.
서울시의회 새누리당 의원들은 9일 기자회견을 열고 “현직 대통령의 탄핵이라는 시국상황의 엄중함에 집권 여당 소속의 서울시의회 의원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향후 새누리당이 뼈를 깎는 쇄신을 통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정당으로 거듭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오늘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
이어 “국정혼란이라는 작금의 사태가 대통령을 위시한 권력의 중심에서 시작됐기에 그동안 민생 현장에서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는 지방의원으로서는 허탈한 심정”이라며 “이러한 정치 불안정이 조기에 수습돼 고통 받는 시민들의 아픔을 보듬고 다시 한 번 재기의 몸짓을 펼치기를 바라는 심정에서 다음과 같은 목소리를 중앙당에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들이 주장하는 내용은 △당내의 계파정치와 파벌정치의 청산 및 인적쇄신 △비상대책위원회를 중심으로 하는 뼈를 깎는 쇄신 △정치, 경제 등 모든 분야에서 권력독점의 폐해를 일소하고 중앙정치에서 지방분권으로의 정치개혁 △하드웨어적인 정치논리를 지양하고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소프트한 생활정치의 지향 △새롭게 구성되는 비상대책위원회에는 주민의 대표성을 높일 수 있고 다양한 분야에서 맡은 바 소임을 다하고 있는 생활정치, 현장정치의 대변자 대폭 기용 등이다.
마지막으로 의원들은 “현 시국을 타개하고 새누리당을 환골탈태 시켜 다시 한 번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우리 스스로 뼈를 깎는 자기성찰과 선당후사 정신으로 무한 책임의 자세로 거듭나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