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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강북권 시대’ 포문 연 롯데몰 은평… 오픈 첫날 어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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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조아라 기자] 서울 강북권 최초의 복합쇼핑몰인 롯데몰 은평점이 1일 오픈했다.


서울 은평구 진관동 일대 연면적 약 16만㎡(48,400여평) 규모로 들어선 롯데몰 은평점은 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과 연결돼 있으며 광역버스 복합환승센터도 연계돼 32개 노선이 경유하는 교통 요충지로 유동인구가 풍부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롯데몰 측은 “은평구는 거주인구가 50만여명이 넘는 서울시내 6번째 규모에 비해 쇼핑편의 시설이 부족했다”며 “은평뉴타운의 경우 지속적으로 인구 유입이 이뤄지고 있고, 인근에 삼송지구, 지축지구, 원흥지구 등 신규 개발 지구에서도 인구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어 앞으로 상권 확대가 기대되는 지역”이라고 밝혔다.


이날 구파발역과 연결되는 은평점 지하1층 입구 앞에는 개점 시간보다 30여분 앞선 오전 10시 이전부터 입장을 대기하는 방문객들이 40~50명가량 줄을 서 있었다. 대기 인원은 개점 직전인 10시30분에 약 300명 이상까지 늘었다.



방문객들은 대체로 롯데몰 은평점의 위치에 크게 만족하는 분위기였다. 입장을 대기하고 있던 김모(은평구 갈현동·55세)씨는 “그동안 은평구에 큰 쇼핑몰이 없었는데 롯데몰과 가까운 곳에 살고 있어서 오픈 첫날이라 궁금해서 구경왔다”며 “둘러본 후 괜찮으면 자주 오게 될 것 같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모(고양시 덕양구 행신동·42세)씨도 “오늘은 ‘유니클로’에 쇼핑하러 왔는데 앞으로는 영화관도 자주 이용하게 될 것 같다”며 “롯데몰 김포공항점도 가까워서 김포공항점을 이용했었는데 비교해 본 후 더 마음에 드는 곳을 찾을 생각이다”라고 전했다.


유모(고양시 덕양구 삼송동·34세)씨는 “그동안 은평구에 복합쇼핑몰도 없었고 대형마트도 한 곳뿐이었다”고 지적하며 “롯데몰을 둘러본 후 내년에 신세계도 들어서면 비교해보고 싶다. 선호하는 브랜드가 더 많은 쪽을 이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22일 오픈하는 키즈파크가 아이들이 놀기 좋다고 해서 기대된다”며 “아이와 함께 오기로 벌써부터 약속했다”고 말했다.



롯데몰 은평점 지하2층~지상9층에는 쇼핑몰과 마트, 시네마, 키즈파크 등이 들어서며, 지상 5층부터 9층에는 약 1500여대의 차량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의 주차장이 자리하고 있다. 영업면적 4만여㎡(1만2295평) 규모의 쇼핑몰은 지하 1층부터 지상 4층에 글로벌SPA, 씨푸드뷔페 등 총 201개의 다양한 브랜드를 선보인다.


오는 8일 오픈하는 마트는 지하 1층부터 지상 2층까지 3개 층에 영업면적 약 9385㎡(2839여평) 규모로 들어서며, 문화센터를 포함해 체험형 장난감 전문매장인 ‘토이저러스’와 가전 전문매장 ‘하이마트’ 등이 입점하고, 영화관은 8개관 1336석 규모다.


롯데몰 은평점을 이용 중이던 양모(고양시 덕양구 삼송동·28세)씨는 “다양한 매장이 많이 들어와 있고 직원들이 친절해 서비스도 만족스러웠다”며 “지금까지는 쇼핑이나 친구들을 만나기 위해 연신내나 홍대 쪽을 자주 갔었는데, 롯데몰이 생기면서 저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구파발을 자주 찾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개점 첫날인 만큼 준비가 다소 미흡한 상태인 곳도 눈에 띄었다. 개점 직후에도 직원들이 엘리베이터를 점검하고 있기도 했으며, 운행 중이던 에스컬레이터가 갑자기 멈춰 한 60대 방문객이 휘청 거리며 넘어질 뻔한 일도 있었다. 고객들이 물을 마실 수 있는 음수대 시설은 정수기가 마련돼 있었으나 종이컵 등이 비치돼지 않아 이용할 수 없었다.


특히 화장실의 경우에는 화장지나 쓰레기통이 마련되지 않은 곳도 있어, 고객들이 버리고 간 전단지 등의 쓰레기로 지저분한 모습이었다. 이날 개점 후 2~3시간이 지난 후까지 1층 화장실은 직원들이 이용할 수 없다고 안내하고 있었고, 대부분의 화장실이 시설 공사 후 정리 및 청소가 제대로 되지 않은 상태였다. 지하 1층과 지상 2층에는 “조금 더 나은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중입니다. 이용에 불편을 드려 죄송합니다”라는 안내문이 붙어있었지만 3층 화장실에는 이 같은 안내문조차 찾아볼 수 없었다.



쇼핑을 마치고 돌아가던 백모(은평구 진관동·47세)씨는 “기존에는 집에서 가까운 NC백화점 불광점을 많이 이용했었는데 롯데몰도 가까워서 자주 이용할 것 같다. 위치가 가장 마음에 든다”면서도 “오늘은 첫날이라 준비가 많이 안 된 것 같았다”고 평가했다.


김모(은평구 진관동·32세)씨도 “생각보다 넓어서 많은 사람들이 와도 답답하지 않을 것 같아서 마음에 든다”고 만족하는 모습이었지만 “포스에 문제가 있는 곳들이 있어서 결제 대기하는 사람들이 많았던 점은 불편했다”고 문제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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