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수정 기자] 전국 민간아파트 분양가격이 최근 1년 동안 8.13% 올랐다.
16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전국 민간아파트 분양보증 사업장 정보를 집계·분석한 결과 올 10월말 기준 ㎡당 분양가격은 189만1000원으로 전년 동월대비 8.13% 상승했다. 지난달과 비교해도 2.08% 올랐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에서 전년 동월대비 7.30% 상승한 434만3000만원을 기록했다.
10월 서울 분양가는 전년 동월대비 9.56% 상승한 640만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마포구와 영등포구, 용산구 재개발·재건축 사업장에서 1667세대 신규 분양이 이뤄졌다. 이에 ㎡당 1.86% 상승한 640만원을 기록했다.
인천에서는 연수구에서 기존 분양가격보다 높은 가격으로 899세대가 신규 공급됐다. 이에 전월대비 0.93% 상승한 319만8000원을 기록했다.
경기에서는 광주시와 남양주시, 안산시, 오산시, 의왕시, 화성시의 신규택지지역을 중심으로 1만5364세대가 분양했다. ㎡당 평균 분양가는 343만1000원으로 전월대비 2.09% 올랐다.
5대 광역시에서는 전년 동월대비 9.63% 상승한 299만으로 조사됐다. 기타지방은 227만2000원으로 전년 동월과 비교해 7.28% 올랐다.
부산에서는 연제구와 해운대구에 1191세대가 신규 분양됐다. 해운대구에서 기존 분양가보다 낮은 가격으로 분양이 진행되면서 평균 분양가격은 309만7000원으로 전월대비 3.20% 하락했다.
대전에서는 서구와 유성구에 1139세대가 신규로 공급됐다. 특히 유성구에 분양한 재건축단지가 대전지역 최고 분양가를 기록하면서 전월대비 21.82%상승한 306만6000원으로 집계됐다.
울산에서는 남구와 북구, 중구에서 1095세대가 기존 분양가보다 높은 가격으로 분양하면서 ㎡당 평균 분양가는 전월대비 7.69% 상승한 320만5000원으로 나타났다.
1703세대 신규분양이 이뤄진 세종에서도 전월대비 0.41% 상승해 270만원으로 조사됐다.
기타지방의 전월대비 ㎡당 평균 분양가는 ▲강원 213만7000원(1.72%↑), ▲충북 209만8000원(1.29%↓) ▲경북 229만4000원(1.90%↑) ▲경남 241만2000원(0.88%↑) 등이다.
김성우 HUG 연구위원은 "이번 10월 분양가 통계에는 11·3대책이 반영되지 않아 분양가 상승을 보인 상황"이라며 "앞으로는 부동산대책과 국내외 불투명한 정치·경제적 여건 영향으로 지역별 편차를 보일 것"이라 말했다.
이어 "수도권에서는 재건축·재개발 및 분양시장이 위축되고 지방에서는 단기적으로 전매가 허용되는 우수사업장에 국지적 수요 쏠림이 예상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입주물량 증가 등에 따라 점차 안정세로 돌아설 것"이라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