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수정 기자] 부영주택이 포스코건설 송도 사옥의 새 주인이 됐다. 올 들어 세 번째 대기업 사옥 인수다.
피에스아이비(PSIB)는 운영자금조달을 위해 포스코건설의 인천 송도 사옥 '포스코이앤씨타워'를 부영에 3000억원에 매각했다고 7일 공시했다.
피에스아이비는 포스코이앤씨타워 시행사다. 포스코건설이 피에스아이비의 지분 100%와 송도사옥 소유권을 갖고 있다.
포스코이앤씨타워는 연면적 14만8790㎡, 지하 5층~지상 39층 규모 트윈타워다. 포스코건설 외에도 시스코(CISCO), 세계은행 한국사무소 등 여러 기업이 입주해 있다.
부영은 매매계약 체결 당시 송도 사옥을 포스코건설이 5년간 책임 임차하는 조건을 붙였다.
이로써 부영은 올 들어 대기업 사옥 매입에만 약 1조3000억원을 투자했다.
지난 1월 서울 태평로 삼성생명 본사 사옥을 5750억원에 매입한 데 이어 지난 9월 서울 을지로 삼성화재 사옥을 4500억원 수준에 사들였다.